방과후강사, 콜센터노동자, 채식단체 활동가까지…주말 도심 쏟아진 목소리들
8일 방과후강사 처우 개선, 콜센터 노동자의 임금 인상,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채식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행진 등 다양한 주장과 종류의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경복궁역 6번 출구 앞 2개 차로에서 ‘국가책임 늘봄학교 방과후강사 생존투쟁 6·8 결의대회’를 열고 방과후강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80여명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 ‘늘봄학교’가 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통합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늘봄학교 시행 후 늘봄교실과 방과후교실의 시간이 겹쳐 교육현장에 혼란을 야기할뿐더러 방과후강사 80%가 수강생 감소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최저임금 대폭인상, 악성민원 대책마련 콜센터 노동자 한마당’을 열었다. 이들은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는 상황에서 콜센터 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수준을 받고 일한다”며 물가 상승률과 가구 생계비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1시쯤에는 한국채식연합이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저를 훑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저인망 어선으로 인해 매분 축구장 4316개 크기의 바다 숲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다 파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은 “채식만이 바다를 살릴 수 있다”며 “바다를 착취하고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바다를 있는 그대로 놓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바다는 스스로 회복하고 치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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