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아쉬움 남긴 A매치 데뷔, 황재원은 중국전 바라본다…“내가 잘하는 것 보여주고 싶다” [월드컵 2차 예선]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6. 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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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재원, 그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A 대표팀에도 첫 선발,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싱가포르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황재원, 그는 후반 70분 박승욱과 교체되기 전까지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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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황재원, 그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워에이드 오픈 트레이닝 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황재원은 대한민국 축구가 주목하는 차세대 측면 수비수다. 그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후 A 대표팀에도 첫 선발, 지난 싱가포르전에서 곧바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022년부터 대구FC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이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황재원이다. 그는 최준, 박승욱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측면을 책임질 새로운 얼굴이 됐다.

싱가포르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황재원, 그는 후반 70분 박승욱과 교체되기 전까지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거나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7-0 대승에 도움할 정도로 안정적인 데뷔전을 가진 그였다.

다음은 황재원과의 일문일답.

Q. A매치 데뷔 소감.

너무도 기다렸던 기회였고 간절했던 자리였다. 근데 너무 떨렸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래도 팀이 대승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Q. 아쉬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나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못했던 것 같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볼을 가진 횟수가 적었다.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Q. 대표팀 선배들과 훈련하면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

선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았다. 많은 시간 맞춰볼 수 없었다. 그래도 워낙 든든한 선배들이고 또 형들이다. 항상 자신 있게 하라는 조언을 해준다. 싱가포르전에서도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형들이 도와주면서 풀렸다. 덕분에 조금씩이라도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Q. 손흥민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있었는데.

(손)흥민이 형이 아시안게임 잘 봤다면서 잘했다고 해줬다. K리그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하더라.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잘해보자고 했다.

Q. 중국전에서도 출전 기회가 있다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중국전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싱가포르전보다는 덜 긴장할 것 같다. 공격적인 모습, 오버래핑 등을 통해 연계 플레이나 크로스를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 등 원래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Q. 오픈 트레이닝을 앞두고 있다. 팬들과 함께할 텐데.

형들이 했던 오픈 트레이닝을 유튜브로만 봤다. 그걸 직접 하게 된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많은 팬 앞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Q. 후반 교체 투입된 박승욱이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자극이 됐을 텐데.

(박)승욱이 형, (최)준이 형 모두 잘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누가 경기에 나가더라도 잘할 수 있지만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중요하다. 경쟁은 항상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Q. 최준이 소집 전 자신이 황재원보다 수비는 더 좋다고 인터뷰를 한 적 있다.

K리그에서 워낙 잘하고 있는 형이다.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도 형들보다 어린 만큼 많은 활동량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자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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