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동해 석유 '대왕고래'...해법은 '시추'뿐?

YTN 2024. 6. 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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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윤보리 앵커

■ 출연 :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동해 심해 가스전을 분석한 액트지오사의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물음에 답했는데요. 경제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습니다. 동해에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이어지는 시추 작업 등을 통해 경제성 있는 대왕고래를 낚을 수 있을까요?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액트지오사의 아브레우 고문이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을 보셨을 텐데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해소됐는지에 대해서는 그 여부는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기자회견 보신 부분 총평을 좀 해 주시죠.

[임종세]

일단 액트지오사의 대표께서 나오셔서 이번 분석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전문성 부분과 그다음에 얼마나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을 말씀하셨다고 생각이 되고요. 또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유망 구조를 도출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셨다고 봅니다.

[앵커]

전문적인 이야기가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이제 하나씩 여쭤볼 텐데요. 먼저 탐사 성공률을 20%라고 했어요. 이걸 쉽게 설명을 해 보자면 시추공을 5개를 뚫었다. 그러면 이 중에 하나는 석유를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임종세]

탐사성공률이라고 하는 것이 지금 말씀하신 시추 성공률과 동일하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고요. 일단 탐사성공률이라고 얘기하는 건 지질학적인 가능성에 대한 부분들을 평가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존하는 구조가 가질 수 있는 요소들에 대한 부분의 확률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내린 수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료 분석한 결과들을 보면 석유나 가스, 이런 존재를 암시하는 암석이나 기반이 있다고 지금 지금 증명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원암이나 덮개암, 이런 복잡한 암반 구조들이 언급됐는데 쉽게 설명을 해 주시죠. [임종세] 일단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존하려면 몇 가지 조건을 반드시 만족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땅속에서 만들어지는 암석인 근원암이 존재해야 하고요. 그 근원암에서 만들어진 석유나 천연가스가 이동해서 머물 수 있는 곳, 그걸 저류암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저류암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런데 석유나 천연가스는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상부로 이동하려고 하는 원리가 있기 때문에 올라가는 걸 막아주는 덮개암이라고 하는 불투수층 암석이 존재해야 합니다. 또 상하로 이동하는 것도 막아주기 위해서 트랩이라고 하는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근원암과 저류암 그다음에 덮개암, 트랩 네 가지 모든 조건을 만족해야지 석유나 천연가스가 존재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설명해 주신 이런 암반구조가 동해에서 확인된 겁니까?

[임종세]

일단 현재는 그러한 구조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 확인을 하려면 직접 들어가서 시추하는 방법밖에 없나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또 있습니까?

[임종세]

현재로서는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을 만한 구조를 발견한 셈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반드시 시추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앵커]

아브레우 고문이 성공률을 20% 언급하면서 반대로 말다면 실패 확률이 80%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성공률 20%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보십니까?

[임종세]

보통 시추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지역인 경우에 성공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보통 한 10~20% 정도 되는 곳이 대부분이고요. 20%라고 하는 것이 어떤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만약에 산출된 것이라고 하면 기대해 볼만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아브레우 고문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기존에 석유공사가 시추공을 뚫어서 확보한 세 군데 데이터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게 주작, 홍게, 방어의 유정이라고 하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임종세]

지금 우리나라 해저 광구를 8개 지역으로 나눠서 현재 동해안에 해당하는 8광구와 6-1광구 지역에 3개의 시추공을 시추했던 결과를 이야기드리는 거고요. 그 3개 시추공의 결과를 이번 설명에서 보면 탄성파 탐사 분석 결과와 시추공 자료를 종합해서 평가해서 이번에 새로운 유망구조 7곳을 도출해냈다고 설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중 홍게 유정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가 나왔다, 이렇게 보면 되는 겁니까?

[임종세]

홍게 같은 경우에 가스를 발견했다고 이야기는 했는데요. 어느 정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양이 발견된 건 아닌 것으로 일단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추공의 자료를 통해서 석유의 부존 가능성을 확인한 부분이니까 이걸 아마 종합적으로 분석해서 이번에 새로운 유망구조를 도출하는 데 아마 도움이 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아브레우 고문이 말하는 그러니까 이번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도출한 유망구조 7곳이 지금 광구 해외랑 비교했을 때는 어떻습니까? 해외랑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낫습니까? 아니면 조금 더 가능성이 떨어집니까?

[임종세]

일단 지역적으로나 아니면 채적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바로 비교하는 건 어렵겠지만 다른 광구와 비교했을 때 조금 비교적 높은 확률로 가능성이 있다고 일단 평가를 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기대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약간 궁금한 게 도출된 7곳 중 한 곳에서 그리고 35억 배럴에서 140억배럴가량의 매장량이 추정된 건지. 아니면 7곳을 다 합쳐서 이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건지, 이 부분도 궁금하거든요.

[임종세]

지금 발표에 의하면 유망구조라고 하는 7곳을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7곳에 만약에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다고 하면 이 정도의 양이 있겠구나라고 한 탐사자원량의 양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7곳에 다 있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편차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브레우 고문이 이번에 동해광구와 가이아나 리자인가요, 라자인가요. 리자 광구를 비교하기도 했었는데요. 가이아나 광구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대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리자 광구는 제가 듣기로는 한 40억 배럴 정도로 예상이 된다고 해요. 그러면 우리나라 동해 광구가 상당히 규모가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임종세]

그 광구에 비해서 조금 더 크다고 일단 발표됐는데요. 일단 거기는 저희랑 지역도 다르고 또 퇴적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건 좀 어렵겠지만 지질학적인 유사한 구조라든지 유사한 반응이 국내 동해에도 나왔기 때문에 한번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평가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가이아나 광구의 성공률이 그때 당시에 지금 우리 성공 예측치보다 낮았다고 하더라고요.

[임종세]

아마 16% 그 정도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우리가 얘기하는 20%라고 하면 그거보다는 상위하는 거니까 기대감이 조금 더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리스크가 탄화수소라고 밝혀진 상태입니다. 지금 기존에 있던 3개 유정에서는 탄화수소가 발견되지 않은 겁니까?

[임종세]

홍게라고 하는 시추공에서는 일단 천연가스가 발견된 건데요. 탄화수소라고 얘기하는 건 석유나 천연가스를 전부 총칭해서 이야기는 하는 부분이라서요. 탄화수소가 발견됐다고 하면 천연가스가 발견될 수도 있고 석유가 발견될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탄화수소 유무를 어떻게 입증할 수 있습니까?

[임종세]

현재로써는 시추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추를 해서 석유나 천연가스를 채취해서 실제로 어떤 석유나 천연가스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뒤따르게 될 겁니다.

[앵커]

그러면 교수님께서 보실 때 지금 시추를 할 만한 곳이 한 5곳, 이렇게 제한돼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 만약에 한 곳을 뚫어서 나오지 않으면 다섯 번째까지는 일단 다 뚫는 순서대로 가는 게 일반적입니까?

[임종세]

일단 보통 탐사시추라고 하는 시추를 하면 그 시추를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저희가 획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그 정보를 토대로 해서 다음 시추공을 정하게 될 겁니다. 그런데 보통 미리 탐사시추를 할 지역을 정하기도 하는데요. 보통 탐사시추를 해서 성공을 한다면 그다음을 위한 평가시추나 이런 과정이 되겠고요. 만약에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하면 그 시추공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해서 다음 시추공을 선정할 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정말 현실성이 있는 프로젝트인지, 결과가 어떻게 나올 건지가 굉장히 궁금한데 이게 다 시추를 해 봐야 안다는 거잖아요.

[임종세]

현재로는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시추 하나를 하는 데는 보통 기간이 얼마나 소요됩니까?

[임종세]

보통 지역에 따라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을 하는데요. 현재 이곳의 시추는 한 40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올해 안에 우리가 어떤 결과를 유의미하게 볼 수도 있겠네요?

[임종세]

현재 12월에 시추작업이 시작되는 것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고 하면 아마 내년 초 정도면 석유의 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시추공 하나가 비용이 한 1000억 정도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만약에 5개면 5000억 정도가 단순 계산이 되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들어가는 부대비용까지 하면 1조 원이 넘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보통 5개 이렇게 시추하면 얼마나 듭니까?

[임종세]

일단 얘기한 대로 그냥 한 공 시추하는 데 1000억 정도가 든다고 일단 추산을 한 거고요. 시추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 정도이고. 혹시나 다음에 시추를 해서 충분한 양이 확보된다고 하면 개발을 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들이 들어가게 된다고 하면 추가로 비용이 더 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워낙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이 정도 캐내는 데 이 정도 비용이면 차라리 수입을 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 이런 말도 나오던데 이런 경제성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임종세]

저희가 투자한 금액, 그러니까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면 충분히 해 볼만한 투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온라인에서 아브레우 박사가 있는 업체 관련해서 규모가 너무 작은 것 아니냐, 이런 의혹도 나왔는데요. 이번에 해명인가요, 이번에 기자회견을 듣고 나서는 해명이 됐습니까?

[임종세]

일단 규모에 대한 부분보다는 얼마나 이 업체가 전문성이 있느냐에 대한 부분, 그다음에 심해광구에 대한 평가의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또 그런 부분들을 충분히 확인해서 입찰을 통해서 아마 이 업체가 선정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아마 충분한 능력들은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앵커]

산업부에서는 이 회사에 대해서 지질탐사 전문부티크다, 이렇게 설명을 하더라고요.

[임종세]

아마 작은 기업이다 보니까 그렇게 설명을 한 것 같은데요. 말씀드린 것처럼 규모보다는 얼마나 이런 심해광구의 경험이 있는지, 또 성공한 경험이 있는지 또 평가한 경험이 있는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도 여러 가지 신뢰성에 대한 의문들이 조금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요?

[임종세]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동해의 탐사자료를 분석하고 시추자료를 분석해서 지금 유망구조가 도출된 부분이라서 이게 갑작스럽게 나온 부분이라기보다는 충분히 저희 과학자들과 공학자들, 전문가들이 협업을 해서 이루어놓은 결과니까 어느 정도 신뢰를 하시고 또 기대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앞서서 왜 이 지역에서 15년간 호주 최대 석유 개발 회사가 탐사를 하다가 철수를 했지 않습니까? 석유공사는 우드사이드 사가 여기에서 3D 자료를 분석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을 하던데 그렇다면 보통 3D 자료를 15년 이상 이렇게 탐구를 하는 겁니까?

[임종세]

그런 건 아닌 것 같고요. 발표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물리탐사에 먼저two dimensional라고 하는 2D 탐사를 하게 됩니다. 2D 탐사는 일종의 평면탐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3D 탐사는 2D 탐사한 지역을 조금 더 정밀하게 보기 위해서 입체적으로 보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아마 2D 탐사까지를 했고 3D 탐사까지는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 아마 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우드사이드가 철수한 이후에 추가적인 탐사와 추가적인 분석, 추가적인 해석이 이뤄져서 이번에 유망구조가 도출이 됐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드사이드의 지난해인가, 반기 보고서를 보면 장래가 없다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저희 같은 입장에서 볼 때는 우드사이드가 아무래도 규모가 조금 더 크지 않습니까? 이 업체가 장래가 없어서 떠난 그곳에 다시 작은 규모의 회사가 들어와서 시추를 하겠다고 하니까 조금 신뢰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종세]

기업이 여러 가지 사업을 할 때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판단을 하는 부분이라서요. 이게 좋다, 나쁘다고 하는 것보다 그 기업의 방침이라든지 경영전략과 관련된 부분이라 그건 딱히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석유공사가 이번에 자료분석을 여러 업체에 맡기지 않고 액트지오 한 곳에 맡긴 이유가 기밀 유지 때문이라고 답했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여러 회사에 확인을 해달라, 이렇게 해서 여러 군데에서 확인을 거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임종세]

일단 여기 동해의 자료는 우리나라의 자료가 될 거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 기업이 투자를 해서 획득한 자료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 회사의 정보고 회사의 기밀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분석하는데, 여러 회사보다는 가장 전문성이 있는 회사를 평가를 통해서 선정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러 군데 하는 것이 꼭 좋냐고 하는 부분들은 조금 생각이 다를 것 같습니다.

[앵커]

이제 연말 시추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 일정과 그리고 시추를 할 때 조금 주의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임종세]

일단 말씀드린 것처럼 12월에 석유 시추가 시작되면 아마 내년 초 되면 석유의 부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가 심해 지역이다 보니까 돌발적인 변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려를 해서 시추작업이 설계가 되고 또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시추를 통해서 경제성이 확인된다면 싫어할 국민이 누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국제신용평가사죠. S&P에서 탐사 성공률이 매우 낮다, 이렇게 평가를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임종세]

보통 유망구조에서 확률이라고 하는 건 일반적인 성공 확률로 비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낮다라고 해서 전혀 시추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충분히 시추해 볼만한 구조이니 한번 기대감을 가지고 해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심해개발 관련해서 외부 투자 유치도 함께 병행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실 때 이 정도 상황에서 외부 투자 유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십니까?

[임종세]

일단 비용이 많이 드는 사업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투자 유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그건 아마 진행 상황을 보고 그때그때 판단에 의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가진 수치가, 추산량이 35~140만 배럴, 그리고 성공률은 20%, 이런 숫자가 있는데요. 다른 나라 경우라면 이런 수치로 계속 프로젝트를 진행할까요?

[임종세]

지금 추산된 탐사자원량 같은 경우에는 사실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이 정도 규모의 석유나 천연가스가 부존한다고 하면 당연히 추진을 해야죠.

[앵커]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시추 일정도 아직 남아 있고요. 끝으로 이 사안, 어떻게 지켜보고 기다려야 될지 제언말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종세]

일단 석유나 천연가스 개발하는 사안들은 탐사과정, 또는 시추하는 과정 모두가 과학적이고 공학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당히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고요. 또 꾸준한 자료의 획득 그다음에 자료의 해석, 이런 부분들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임종세 한국해양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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