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앞두고 음주회식 전방 사단장 직무배제

경기도 파주 1사단장, 오물풍선 넘어온 날 참모들과 회식

육군은 북한 오물풍선 살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음주 회식을 한 전방 사단장에게 직무배제 조치를 내리는 등 엄정 대처에 나섰다.

육군은 8일 이날부터 해당 지휘관을 우선 직무배제하고 향후 상급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 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주요 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기에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또, 이는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 파주의 제1보병사단 사단장은 지난 1일 저녁 참모들이 음주 회식을 했고, 이로 인해 북한 오물풍선이 살포됐을 때 작전 지휘 현장에 늦게 나타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미 그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되므로 오물풍선 살포가 예상된다고 각급 부대에 경계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