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은퇴식, 배구여제도 울컥..."많은 분들과 함께 은퇴 할 수 있어 감사하다" 김연경의 진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은퇴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YK 인비테이셔널 2024’ 1일차 ‘팀 대한민국’과 ‘팀 코리아’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를 가졌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배구여제’ 김연경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올림픽 4위에 오르는 등 황금기를 보냈다.
김연경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미뤄진 은퇴경기와 은퇴식이 이날 진행됐다.
김연경과 함께 런던 올림픽을 함께 한 황연주(현대건설), 한송이(은퇴)를 비롯해 임명옥(도로공사), 김수지(흥국생명) 등과 함께 ‘팀 대한민국’을 구성했고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도로공사) 등이 ‘팀 코리아’를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3세트까지 70점을 따내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세트부터 두 팀 모두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리드를 가져간 팀 대한민국이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팀 코리아도 반격에 나섰고 30-30동점을 만들었다. 팀 대한민국은 50-46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고 최종적으로는 팀 대한민국이 70-6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됐다. 김연경과 함께 황연주, 김수지, 양효지 등도 함께 은퇴식에 참여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과 은퇴식을 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자 배구가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유는 모든 분들의 노력 때문이다. 약간 울컥한다. 오랜 시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했는데 많은 생각이 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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