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진우 빚투 의혹, 2600만 원 빌려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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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트로트 가수 현진우 '빚투'가 불거졌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 측은 9년 전 트로트 가수 현진우 씨에게 2천여만원을 빌려줬다가 아직도 못 받고 있다는 제보를 보도했다. 제보자 A씨는 현 씨가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아직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동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새벽 현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급히 돈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이는 총 2600만 원이었다.

A씨는 "당시 지역 어르신들이 현씨를 알아볼 정도로 꽤 인지도가 있었다"며 "방송에도 나온 사람이니 실수하겠나 싶어서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처음 900만 원을 빌려줬고, 이후 900만 원, 800만 원을 차례로 입금했다고. 현진우 계좌가 아닌 그의 고향 친구 계좌로 입금했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당시 현진우는 자산이 공인이기 때문에 금방 돈을 갚는다며, 신분증 사진을 인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현씨는 잠적했다고. 이후 2022년 현진우가 TV에 등장했고, A씨는 또 다시 돈을 독촉했으나 현 씨가 잠적했다는 것.

이에 관련해 현진우 입장은 다르다. 그는 "제보자에게 가족에 대한 협박과 인격 살인을 받았다"고 받아치고 있다. 이번 채무에 대해서는 "수첩을 보고 기억 났다. 과거 홍보 모델로 일하면서 얻은 수익금을 모두 제보자에게 주라고 매니저에게 지시했던 기록이 있더라. 약 2700만원 가량"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현씨 측으로부터 200만원은 입금받았지만 그 외에는 전혀 받은 게 없다"고 했다.

현진우는 1999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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