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리우, 도쿄의 용사들'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한 김연경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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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구의 여제이자 세계 배구의 전설 김연경이 16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하고 태극마크와 작별했다.
은퇴식 소감에서 그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은퇴식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리고 이 자리를 빛낼 수 있게 선배님들이 함께해서 기쁘다.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가진 이유들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선배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라고 운을 띄웠다."울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올라온다."라고 이야기 한 김연경은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뛰었고 항상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각이 많이 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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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배구의 여제이자 세계 배구의 전설 김연경이 16년간의 국가대표 생활을 마무리하고 태극마크와 작별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한 은퇴식이었다.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사)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고 라이언앳과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공동 주관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4' 첫째날 경기인 '김연경 초청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되었다.
김연경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배구의 전설이다. 2005년 만 17세의 나이에 국가대표로서 활약한 김연경은 폭발적인 공격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워 브라질,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 세계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세계 배구계에도 이름을 남겼다.
그가 거둔 성적은 화려하다. 2012 런던 올림픽 4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4위 등 대한민국 배구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중흥기는 김연경이 만들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쿄 올림픽이 끝난 2021년 8월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동안 은퇴식을 갖지 못하다 3년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은퇴 행사를 갖게 되었다. 태극마크 김연경으로서 뛰는 마지막 경기에 많은 후배들과 동료들, 세계 각지에서 그와 함께 뛴 많은 선수들이 함께했다.
특히 이번 은퇴 경기에는 런닝맨과 코리아 넘버원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개그맨 유재석, 배우 이광수가 참석했다. 김연경은 지난달 SBS의 예능인 '틈만 나면'에 출연해 유재석을 은퇴식에 초청했고, 유재석은 이날 참석하며 약속을 지켰다. 유재석과 이광수 뿐만 아니라 나영석 PD, 송은이, 정려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8일 펼쳐진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 후 그는 공식적인 은퇴식을 갖고 태극마크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은퇴식을 김연경만을 위한 은퇴식이 아니었다. 김연경과 함께 올림픽, 아시안게임에서 동고동락한 동료선수들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함께 진행되었다.
김연경을 비롯해 황연주, 김수지, 양효진, 김해란, 한송이, 김사니, 이숙자, 이효희, 임효숙, 한유미 등 열 한명의 선수가 함께 은퇴식을 가지며 한 세대가 저물고 새로운 세대가 시작되는 것을 기념했다. 이들은 기념 사진촬영과 국가대표 은퇴 기념 액자를 받아들고 배구팬들의 환호와 함께 국가대표로서, 배구선수로서 가는 마지막 길을 걸어갔다.
김연경은 자신의 고향인 안산시에서 주어지는 공로패와 감사패를 받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은퇴식 소감에서 그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은퇴식을 할 수 있어 감사드리고 이 자리를 빛낼 수 있게 선배님들이 함께해서 기쁘다. 여자배구가 많은 관심을 가진 이유들도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분들과 선배들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울컥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올라온다."라고 이야기 한 김연경은 "오랫동안 태극기를 달고 뛰었고 항상 태극마크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생각이 많이 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가 가는 길은 혼자가 아니었다. 런던부터 리우, 도쿄까지 함께한 열 한 명의 동료들과 함께 그는 태극마크와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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