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도 ‘식빵언니’ 보러 왔다…6천명 앞에서 태극마크와 작별한 김연경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6. 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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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 김연경(36·흥국생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대한민국'의 70-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이 절친 양효진(현대건설)의 '팀 코리아'와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결국 블로킹 득점으로 팀 대한민국은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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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 김연경(36·흥국생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서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식빵언니’ 김연경(36·흥국생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은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13득점을 기록하며 ‘팀 대한민국’의 70-60 승리를 이끌었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열었다.

이날 경기는 김연경이 이끄는 ‘팀 대한민국’이 절친 양효진(현대건설)의 ‘팀 코리아’와 맞붙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3세트에 걸쳐 누적 70점을 획득하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방식이다.

김연경은 몸을 사리지 않고 디그에 나서거나 강타와 연타를 섞어가며 진지하게 공격했다. 2세트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뒤엔 양팔을 번쩍 들어 팬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팀 대한민국은 완숙한 기량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팀 코리아는 주장 양효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선발에서 빠진 데다 김희진(IBK기업은행)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듯 대부분 벤치를 지켰다.

팀 대한민국은 25-16으로 앞선 채 1세트를 마쳤다. 2세트는 팀 코리아가 분발하면서 접전이 펼쳐졌지만 50-46으로 팀 대한민국이 리드를 지켰다. 3세트에서는 조금씩 리드를 벌려가며 9점 차로 팀 대한민국이 먼저 60점 고지를 밟았다.

김연경은 63-57에서 상대 리시브 실수로 넘어온 공을 때려 다이렉트 킬에 성공했고, 64-59에서도 대각 스파이크를 성공시켰다. 결국 블로킹 득점으로 팀 대한민국은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에는 6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방송인 유재석, 배우 이광수, 정려원, 나영석 PD 등이 절친 김연경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2005년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김연경은 2012 런던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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