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 날아온 날 음주회식한 육군 사단장, 직무배제

노민호 기자 2024. 6. 8.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날 부하들과 술을 마신 경기도 파주 관할 육군 1사단장이 결국 직무에서 배제됐다.

육군은 특히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군 "감찰조사 바탕 인사조치·징계 절차 예정"
"이유 막론 군사대비태세 유지 소홀…즉각 조치"
지난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날 부하들과 술을 마신 경기도 파주 관할 육군 1사단장이 결국 직무에서 배제됐다.

육군은 8일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로 해당 지휘관을 우선 직무 배제했다"라며 "향후 지작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특히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단장은 지난 1일 주요 참모들과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한 뒤 풍선이 살포된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합동참모본부는 바람 방향 등을 근거로 북한이 1일부터 오물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 바 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