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많이 못 준다, 내 모습 거의 못 보여줬어” 황재원의 A매치 데뷔 소감은 아쉬움만 ‘가득’[현장인터뷰]

정다워 2024. 6.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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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전을 치른 축구대표팀 사이드백 황재원(대구FC)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재원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A매치 데뷔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황재원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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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고양=정다워 기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축구대표팀 사이드백 황재원(대구FC)이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황재원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A매치 데뷔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황재원은 지난 6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5분 박승욱과 교체되어 벤치로 향하기 전까지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무난한 첫 경기를 소화했지만 황재원은 만족보다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너무나 기다렸던 기회였다. 간절한 자리라 떨렸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내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줬다. 공격적인 부분, 수비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볼 터치도 너무 적어 아쉽다. 점수는 많이 못 줄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확실한 동기부여도 얻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박승욱이 맹활약하며 배준호의 골을 돕기도 했다. 황재원은 “승욱이형도 그렇고 최준형도 너무 잘한다.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라며 “누가 경기에 나서든 팀 승리가 중요하다. 경쟁은 축구에서 당연하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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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도 있지만 황재원은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해 적응하고 있다. 그는 “주변에 든든한 형이 많다.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해준다. 덕분에 긴장을 풀고 내 모습을 그나마 조금 보여준 것 같다”라며 “(손)흥민이형이 아시안게임 잘 봤다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자고 해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일 서울에서 중국과 2차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황재원은 다시 한번 출전에 도전한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첫 경기보다는 긴장을 덜 할 테니 공격적인 모습, 연계, 안정적인 수비 등 원래의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이날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해 300명의 팬 앞에서 훈련한다. 황재원은 “늘 영상으로만 봤는데 오픈 트레이닝을 직접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많은 팬 앞에서 이렇게 훈련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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