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도 없고"…김호중 팬들 75억 앨범 기부에 난감한 복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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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앨범을 대량 구매, 복지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김호중 씨 앨범이 많이 들어왔는데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에는 달라는 분이 없으니 다 남아 있다"라며 "우리가 함부로 처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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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된 가운데, 일부 팬들이 앨범을 대량 구매, 복지단체에 기부한 사실이 전해졌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산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김호중 씨 앨범이 많이 들어왔는데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에는 달라는 분이 없으니 다 남아 있다"라며 "우리가 함부로 처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처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호중의 일부 팬들은 김호중을 출연정지시킨 KBS에 "김호중의 팬들이 지금까지 4년 동안 약 100억원 가까이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김호중의 선한 영향력 때문이다"라며 출연정지를 풀어달라고 청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중 75억원 상당이 김호중 앨범을 사들여 기부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가수의 음반 판매량을 올리거나, 앨범 안의 포토카드 등 굿즈를 모으기 위해 앨범을 다량 구매한 뒤 기부행위로 포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75억 원 어치 김호중 앨범은 52만 8430장에 달해 필요하지 않는 사람에게 전달될 경우에는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전날(7일) 특정법률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당초 구속기간은 오는 9일까지였다.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벤틀리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사고 당시 김호중 매니저는 김호중과 옷을 바꿔 입은 뒤 경찰에 "내가 운전했다"며 허위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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