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함의 아이콘' 문경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KPGA 선수권대회 3R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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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2004년 입회 후 올 시즌 20주년을 맞이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문경준은 8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1·7142야드)에 열린 '무빙데이'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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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경남)=STN뉴스] 유연상 기자 = KPGA 투어 2004년 입회 후 올 시즌 20주년을 맞이한 문경준(42·NH농협은행)이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문경준은 8일 경남 양산에 있는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 서코스(파71·7142야드)에 열린 '무빙데이'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이다.
지난 2021년 5월에 열린 KPGA 투어 'KB금융그룹'에서 통산 2승을 달성 후 약 3년 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통산 3승 발판을 마련하며 성실함에 아이콘 문경준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에 각각 2타를 줄여 4언더파로 3라운드를 시작한 문경준은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번 홀(파4)은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실수를 범했지만,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3번 홀(파5)에서는 퍼트 난조로 첫 보기를 범했다. 안전하게 플레이를 펼쳐 3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기록해 보기를 적어냈다.
다음 홀 4번 홀(파3)에서 정확한 티샷으로 버디를 잡고 만회했다. 이후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문경준은 후반에는 집중력을 높여 버디를 만들어 냈다. 11번 홀, 13번 홀 버디로 공동 3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짧게 떨어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티샷이 우측으로 크게 밀리면서 페널티 구역으로 빠져 벌타를 맞고 결국 더블 보기를 적어내 뒷심이 아쉬웠다.
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양산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던 문경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가 내리면서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더 집중하며 플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쉽게 더블 보기를 범해 실망이 컸지만, 경기를 잘 마친 거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약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 문경준은 "기회가 있으면 놓치고 싶지 않다. 내일 최종라운드에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실함에 아이콘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문경준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연습을 많이 하게 된다"면서 "후배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프로 입문 20주년이다. 우승도 목표지만,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대회는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 규모로 총상금 16억 원, 우승 상금 3억 2천만 원이며, 우승자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 시드 5년이 부여된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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