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우리 애들 좀 개고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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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해밍턴이 둘째 아들 벤틀리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전태풍은 '방학 때 애들이랑 뭐 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외국 좀 갔다 오고 그럴 것 같다. 한 번은 태국에 놀러 가고 한 번은 운동하러 중국에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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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튜브 '좋댓구요 스튜디오' 채널에 공개된 전태풍의 웹예능 '한국인의 밥상머리 EP.7'에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태풍은 '방학 때 애들이랑 뭐 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외국 좀 갔다 오고 그럴 것 같다. 한 번은 태국에 놀러 가고 한 번은 운동하러 중국에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1학년인 윌리엄과 벤틀리는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다. 이 때문에 샘 해밍턴은 "애들 개인택시 기사가 되고 있다"며 "저번 여름방학 때는 하루에 120㎞ 넘게 운전하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전태풍이 "애들이 고마워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고맙다고 안 한다. 오히려 '아빠 나 좀 쉬고 싶어' 이런다"며 "집에서 내가 쉬고 있으면 '아빠 물 줘', '아빠 뭐 해줘' 한다. 내가 다 해줘야 한다"고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우리 애들은 고생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 나는 그거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 애들 개고생했으면 좋겠다"며 "개고생해야 나중에 인생이 편해진다. 아이들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하며 부모로서 가치관을 밝혔다.
전태풍은 "애들 (아이스하키에) 재능있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재능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다만 "둘째(벤틀리)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한다"며 "난 반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화면 앞에서 계속 게임을 하는 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며 "그래서 난 (벤틀리에게) 얘기했다. 나 죽을 때까지 너 프로게이머 못한다고"라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그러니까 (벤틀리가) 바로 물어보더라. '아빠 언제 죽을 거야?' 이래서 나 정말 쌍욕 나올 뻔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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