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대화 방중' EU 관료들 티베트 방문 이례적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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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권 대화 참석차 방문하는 유럽연합(EU) 관료들의 티베트 방문을 이례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관료들은 중국과 연례 인권 대화 부대 행사로 이번 달 티베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현재 중국 당국이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EU 대외관계청의 소수 관료를 위해 티베트 방문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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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이 인권 대화 참석차 방문하는 유럽연합(EU) 관료들의 티베트 방문을 이례적으로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EU 관료들은 중국과 연례 인권 대화 부대 행사로 이번 달 티베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나빌라 마스랄리 EU 대변인은 "현재 중국 당국이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EU 대외관계청의 소수 관료를 위해 티베트 방문을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대외관계청 아시아태평양국 2인자인 파올라 팜팔로니 아태 부실장이 이끌 예정이다.
앞서 EU는 티베트 자치구 인권 상황 조사를 위해 현장 방문을 요청했으며, 중국에 방문을 희망하는 일부 노동수용소 목록을 전달했다.
중국이 티베트 방문을 허용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U는 수년 동안 티베트 인권 침해 관련 중국 당국을 강하게 비난해 왔다.
인권 대화는 16일 충칭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표단은 티베트, 신장웨이우얼자치구, 홍콩의 첨예한 문제를 포함해 중국에 인권 관련 우려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2016년 이후 "티베트 농촌 주민과 목축업자 이주를 극적으로 가속화했다"며, 당국이 주민 생계 개선과 생태 환경 보호를 들며 이주를 정당화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티베트 인권 침해 의혹을 전부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인권 대화는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으며, 2022년 EU-중국 정상회의에서 대화 재개를 약속해 다시 추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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