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서 승리! '유느님' 등 스타 총출동... '배구 역사'의 화려한 마지막[잠실 현장]

잠실=박건도 기자 2024. 6. 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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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구 역사 김연경(36·흥국생명)이 국가대표팀 은퇴경기를 치렀다.

김연경의 팀 대한민국과 양효진의 팀 코리아가 8일 서울 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YK인비테이셔널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맞붙었다.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김연경의 팀 대한민국은 팀 코리아를 꺾었다.

8일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전 현직 여자배구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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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박건도 기자]
김연경(왼쪽). /사진=뉴스1 제공
김수지(왼쪽)와 하이파이브하는 김연경. /사진=뉴스1 제공
한국 배구 역사 김연경(36·흥국생명)이 국가대표팀 은퇴경기를 치렀다. 여자배구 올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빛냈다.

김연경의 팀 대한민국과 양효진의 팀 코리아가 8일 서울 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YK인비테이셔널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맞붙었다.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김연경의 팀 대한민국은 팀 코리아를 꺾었다.

지난 도쿄올림픽 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직접 선수들을 섭외하는 등 발로 뛰었다. 8일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전 현직 여자배구 선수들이 자리를 빛냈다.

김연경의 은퇴경기를 보기 위해 연예인 유재석과 이광수, 전 야구선수 박용택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전 아리 그라사 국제배구연맹(FIVB) 회장은 축전 영상에서 "나 또한 김연경의 팬이다. 전 세계 수백만 팬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김연경의 업적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을 대표로 한 팀 대한민국은 유서연(GS칼텍스), 김수지(흥국생명), 한송이(은퇴), 임명옥(한국도로공사) 등이 포진했다. 양효진의 팀 코리아에는 김주향(GS칼텍스), 육서영,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 최근 은퇴를 선언한 김해란 등이 나왔다. 부상으로 금일 경기 벤치를 지킨 양효진은 7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내일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쉽다. 공이라도 열심히 주우며 돕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박용택. /사진=OSEN 제공
이번 경기는 1세트는 25점 득점 시 세트 종료, 2세트는 총 득점 50득점 시 종료, 3세트는 총 70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밝은 분위기 속 진행됐다. 실수가 나와도 서로 웃으며 격려했다. 올스타전에 걸맞은 큰 함성도 울려 퍼졌다. 국가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연경은 팀 대한민국이 캡틴으로서도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해냈다.

세트 중 벤치로 들어간 김연경은 김수지와 웃으며 대화하다가도 팀 대한민국의 득점에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2023~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한송이는 강력한 스파이크를 선보이기도 했다.

팀 대한민국이 점점 점수를 벌렸다. 1세트는 25대 16으로 팀 대한민국이 앞선 채 끝났다.

유재석(왼쪽)과 이광수. /사진=OSEN 제공
김연겨잉 활짝 웃으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1세트가 끝난 뒤 김연경은 팬 서비스를 위해 직접 나섰다. 코트에서 팬들과 서로 리시브를 주고받았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줬다. 경품까지 직접 나눠주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2세트는 엎치락뒤치락했다. 팀 코리아가 점수 차이를 확 좁혔다. 43대 43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50점 고지에 가까워지자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몸을 날리는 허슬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2세트도 팀 대한민국이 50-46으로 앞서며 종료됐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승리 점수인 70을 위해 두 팀 모두 힘을 냈다. 김연경의 팀 대한민국이 70-60으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2005년부터 2007년, 2009년부터 2021년 총 16년간 배구 여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 4위,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도쿄올림픽 4위 달성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7일 미디어데이부터 진행된 김연경 인비테이셔널은 8일 김연경 은퇴경기 후 9일 세계 올스타전으로 이어진다.

국민의례 중 김연경. /사진=뉴스1 제공

잠실=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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