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메디컬’ 끝났는데 이적 무산?...‘선수 본인도 자세한 언급 거부해’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포포투=이종관]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파리 생제르맹(PSG)행이 무산될 위기다.

1999년생의 골키퍼 마트베이는 러시아 대표팀이 기대하는 ‘특급 재능’이다. 자국 리그 크라스노다르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지난 2017년, 1군 무대로 콜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8-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하며 ‘빅클럽’들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통산 기록은 237경기 278실점 73클린시트.

당연스럽게도 러시아 대표팀에도 선발되며 국제 무대 경험을 늘리는 중이다. 러시아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밟아온 사포노프는 지난 2021년, 폴란드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다. 또한 유로 2020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영광을 맛보기도 했다.

올 시즌 활약도 엄청나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한 사포노프는 27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클린시트(11), 경기당 최소 실점률(0.9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골키퍼 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수많은 ‘빅클럽’들 관심을 끌고 있는 사포노프.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 이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가 사포노프 영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PSG는 그가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으며, 2,000만 유로(약 296억 원)의 이적료를 포함한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있다”라고 전하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또한 복수의 프랑스 매체들은 이번 주, 사포노프가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파리로 향했고 큰 문제 없이 통과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무산될 위기다. 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팀”은 8일 러시아 ‘Chanpionat’을 인용해 “사포노프의 PSG 이적은 매우 복잡해졌다. 축구 외적인 미묘한 상황 때문이다. 현재 사포노프는 전 부인에게 60만 유로(약 9억 원)의 위자료를 빚지고 있고 이로 인해 이동에 제한이 생기며 러시아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친선 경기 이후 사포노프에게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그는 자세한 언급을 거부하며 ‘PSG로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당신들도 나만큼이나 잘 알게 될 것이다’라고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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