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원정에서 인종차별 공격 받은 손흥민→'영국 모든 축구장 출입 금지, 해외 여행도 제한' 징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한 현지팬이 징계를 받았다.
영국 노팅엄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노팅엄 팬이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을 인종차별적으로 모욕한 후 경기장 입장이 금지됐다. 현지 경찰은 노팅엄의 시즌티켓을 보유한 50세의 남성을 추적했고 신원을 확인했다'며 '50세의 남성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기전에 토트넘 팬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적 욕설을 외쳤다. 경기 내낸 욕설을 계속했고 다른 팬들이 그만하라고 요청했을 때도 공격적인 욕설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의 행동은 근처에 앉아있던 팬들에 의해 클럽에 보고됐다. 50세 남성은 1654파운드(약 290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3년 동안 경기장 출입이 금지됐다'고 언급했다.
이스트미들랜즈 검찰청의 검사 코날리는 "그의 혐오스러운 행동은 축구계에서 설 자리가 없다. 술에 취해 경기장으로 나왔고 상대편 팬들과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오랫동안 외쳤다. 영국의 모든 축구장 출입이 금지되며 국제경기가 열리는 동안 해외 여행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목격자들이 그의 행동 때문에 경기장을 떠나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다시 이런 역겨운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영국 노팅엄 시티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노팅엄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 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가운데 해당 경기에 노팅엄의 한 관중은 손흥민과 토트넘 팬들에게 인종차별 공격을 가해 처벌 받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그 동안 다양한 인종차별 공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손흥민에게 눈을 찢는 제스처로 인종차별 공격을 했던 첼시 관중은 첼시로부터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해당 팬은 영국 법원으로부터도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 처벌을 받았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홈 경기장 시티그라운드의 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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