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승부만 3번…이승엽 감독 "불펜 소모 많아 중요할 때 지칠까 걱정"

원태성 기자 2024. 6.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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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이번 주 3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이 감독은 "현재 불펜진들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지칠까 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감독은 "연장에서 승리한 것은 다행이지만 불펜 소모가 많아 걱정이다. 오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버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포함해 이번 주 3차례나 연장을 가면서 필승조 불펜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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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KIA전서 11회 접전 끝에 밀어내기 사구로 승리
"선발이 5이닝 이상 버텨줘야…불펜 관리 최선 다할 것"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이번 주 3번의 연장 승부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그만큼 불펜진 소모가 컸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현재 불펜진들이 잘 버텨주고 있지만 중요한 시기에 지칠까 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주말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전날 연장 11회 접전끝에 밀어내기 사구로 6-5로 승리했다. 그럼에도 이승엽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 감독은 "연장에서 승리한 것은 다행이지만 불펜 소모가 많아 걱정이다. 오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버텨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까지 포함해 이번 주 3차례나 연장을 가면서 필승조 불펜들이 많은 공을 던졌다.

필승조인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홍건희는 3번의 연장 경기에서 모두 등판했다. 이외에도 김강률, 정철원, 이영하 등도 번갈아 공을 던졌다.

두산의 불펜진은 뎁스와 성적 면에서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6월부터 불펜 소모가 많아지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뒤처질 우려가 있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홍건희와 정철원은 못 나오겠지만 다른 필승조들은 상황에 따라 또 등판할 수밖에 없다"며 "계속 이렇게 가다 보면 7,8월에 투수들이 지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겠지만 투수 코치와 잘 상의해서 최대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이날 KIA전에 라모스(우익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이유찬(2루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김유성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내야수 서예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좌완불펜 이교훈을 등록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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