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리그] kt 박찬화, "시즌 1 정민이 형처럼 개인전 우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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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화가 8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라운드 개인전 16강에서 최호석을 2 대 0으로 제압했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만난 박찬화는 "자력으로 팀전 플레이오프에 꼭 가고 싶었는데, 형들은 그런 게 부담될 거니까 져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해줬다. 그래서 편하게 했다"며 "또, 라이벌 광동의 에이스를 잡아서 기쁨이 두 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자 김정민이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7일 곽준혁이 16강에서 탈락하며 위기를 맞았다. 박찬화는 "사실 저는 (곽)준혁이 형 졌을 때 부담보다는 분했다. 저는 준혁이 형을 존경하고 좋아하는데, 16강에서 아쉽게 지면서 오히려 자극이 됐다"며 "저는 혼자 남았을 때 뭔가 보여주려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이렇게 극한의 상황이에서 제 플레이를 조금 더 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16강이 제일 어려울 거로 봤다. 그런데 무실점으로 이겨서 자신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며 "이후 만날 상대도 충분히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1때 (김)정민이 형이 한 것처럼, 제가 그대로 이어받아서 개인전 우승하고 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게 목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찬화는 개인전에 리버풀 팀 컬러를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대회에서 자주 볼 수 있던 팀 컬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박찬화는 팀에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토레스를 안 써봐서 그게 미지수고 나머진 좋을 거로 생각했다"며 "리버풀은 수비적인 밸런스가 좋고, 수비형 미드필더에 양발 제라드를 기용할 수 있어서 골랐다. 사실 저도 포르투갈을 하려고 했는데 (최)호석이가 가져가서 아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하면서 역시 공격이 다가 아니고 밸런스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고 돌아봤다.
특히 이날 박찬화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최전방의 아이콘 토레스를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토레스는 침투 하나 보고 쓴다.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뛰어나다"며 "그걸 이용해서 상대에게 커서 혼란을 주도록 플레이하겠다. 사실 토레스는 미끼고 공격형 미드필더의 달글리시가 본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찬화는 "정민이 형이 개인전에 오지 못하고 준혁이 형이 떨어지면서 위기가 왔는데, 16강에서 2 대 0으로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항상 응원해 주는 팬이 있어서 저희가 위기에 강한 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고 우승하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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