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등 한국영화 170편 촬영…정광석 촬영감독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70여편의 한국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8일 별세했다.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1992), '투캅스'(강우석·1993), '조용한 가족'(김지운·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1999) 등에 참여했다.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안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래사냥',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170여편의 한국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0~1980년대 '평양감사'(조긍하 감독·1964), '쇠사슬을 끊어라'(이만희·1971), '혈육애'(김기영·1976), '고래사냥'(배창호·1985), '땡볕'(하명중·1984),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강우석·1989) 등 작품을 촬영했다.
고인은 1990년대 들어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박종원·1992), '투캅스'(강우석·1993), '조용한 가족'(김지운·1998),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이명세·1999) 등에 참여했다.
2000년대에는 '동감'(김정권·2000), '신라의 달밤'(김상진·2001) 등을 찍었고 '아랑(안상훈·2006)을 끝으로 촬영 현장을 떠났다.
40여년간 영화계에 몸담은 고인은 생전 촬영과 관련된 여러 상을 받았다.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안았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유족으로는 아들 훈재·원찬 씨, 딸 화숙·리나 씨, 배우자 이정순씨가 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 빠지는데 노화까지 늦춘다" 돌풍…2030 푹 빠진 음식
- 10만원이던 게 2만원…대박 쫓던 개미들 '눈물'
- 진작 줄 설걸…"점심은 꼭 치킨집서 먹어요" 300명 몰렸다 [현장+]
- "24억 꽂았다"…권은비, '이 동네' 건물 왜 샀나 했더니 [집코노미-핫! 부동산]
- '10만전자' 삼성 얘긴 줄…LG전자 개미들 '환호'
- "함부로 버릴 수도 없고"…비닐도 안 뜯은 '김호중 앨범' 어쩌나
- 호주 모델, 숨진 남편의 사후 정자 채취로 '기적의 딸' 출산
- '엽기적 갑질 폭행' 양진호 "폭로자 보호 취소하라" 소송 냈으나 패소
- 리사 남친이 루이비통·디올까지?…근황 보니
- "여성 정치인 집 나오다 또 피살"…멕시코에 무슨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