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얘기해도 한 번을 안 오더니..." 유재석, 드디어 김연경 약속 지켰다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방송계 거물들이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식에 함께했다.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 초청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KYK Invitational 2024)이 진행된 가운데, 이날 김연경과 인연이 있는 연예인, 제작진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인 8일에는 김연경 초청 국가대표 은퇴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된다.

국가대표 은퇴 경기는 국가대표 및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를 비롯해 현재 활약 중인 프로 구단 주전, 신인 선수가 나선다.

이렇듯 배구계에 잔치가 열린 가운데, 김연경과 인연이 있는 연예계 스타들의 모습이 객석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먼저 넷플릭스 예능 '코리아 넘버원'을 통해 남다른 케미를 입증했던 유재석과 이광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은 지난달 SBS 화요 예능 '틈만 나면,'을 통해서도 김연경과 함께했는데, 당시 김연경은 유재석이 올해 시즌 경기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고 토로하면서도 은퇴 경기에 유재석을 초대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경은 유재석에게 "내 경기 보러 와서 응원해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안 지켰다. 구단에도 큰 소리 쳐놨는데 몇 번을 얘기해도 한 번을 안 오더니 아이유 씨 콘서트에 갔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틈만 나면,'으로 함께하는 유연석의 공연 '헤드윅'과 아이유 콘서트 모두 잠실에서 열렸다며 김연경의 경기는 인천이라 가지 못했다고 변명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는 유재석이 강조했던 잠실에서 개최됐던 만큼 마침내 유재석이 경기장을 찾으며 김연경과의 못다 이룬 약속을 지키게 됐다.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도 유재석과 이광수 뒷자리에서 포착됐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 십오야' 콘텐츠 '나영석의 나불나불'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김연경은 나영석 PD의 섭외 제안을 거절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은퇴를 미뤘다는 설에 "난 은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연경은 "배구는 국가대표 은퇴식이라는 게 없는데, 런던, 리우, 도쿄 올림픽 멤버를 모아서 합동 은퇴식을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김연경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는 정려원, 송은이, 박소담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SBS '틈만 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