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도전 이어간다' 고우석, 마이너 전환 뒤 첫 등판서 호투

고우석. 연합뉴스

빅리그를 향한 고우석(25)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뀐 뒤 치른 첫 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의 불펜 투수 고우석은 8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루이스트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방문 경기에서 등판했다.

10대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이닝 1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를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날 호투에 힘입어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평균자책점이 2.70으로 내려갔다.

지난 1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한 고우석은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한 번도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그는 지난달 4일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하지만 마이애미에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고 31일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시장 반응은 차가웠다. 고우석을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고우석은 마이애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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