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대로 집어삼키는 뱀상어가 사람들 앞에 토해낸 것은?

박준우 기자 2024. 6. 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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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포식자로 유명한 뱀상어가 육지에 사는 동물인 가시두더지를 토해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CNN, BBC 등에 따르면, 호주 제임스쿡대 연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전 노스 퀸즐랜드 인근 오르페우스 섬에서 뱀상어가 가시두더지를 토해내는 장면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뱀상어는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먹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육지에 사는 가시두더지가 뱀상어의 먹이가 된 것은 처음 발견된 사례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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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뱀상어가 가시두더지를 토해내는 장면. 니콜라이 루비츠 제공, CNN 캡처

바다의 포식자로 유명한 뱀상어가 육지에 사는 동물인 가시두더지를 토해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CNN, BBC 등에 따르면, 호주 제임스쿡대 연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전 노스 퀸즐랜드 인근 오르페우스 섬에서 뱀상어가 가시두더지를 토해내는 장면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당시 상어를 포획해 인식표를 부착하는 과정에서 상어가 갑작스레 포유류를 토해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것이다. 뱀상어는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먹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육지에 사는 가시두더지가 뱀상어의 먹이가 된 것은 처음 발견된 사례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박사과정생 니콜라스 루비츠는 뱀상어가 먹었던 먹이를 토해내는 경우는 진귀한 경우라며 "가시두더지를 삼켜 목구멍이 불편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팀이 인식표 부착을 위해 포획했던 또 다른 상어도 듀공 반 마리를 토해냈다고 루비츠는 전했다.

뱀상어는 물고기, 바다상어, 새, 바다거북 등 대부분의 물체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복어나 쏠베감펭 등 독이 있는 생물도 가리지 않고 먹이로 삼으려 심지어 뱀상어의 뱃속에서 사슴의 뿔과 머리, 말의 머리, 신발, 차량의 타이어, 번호판, 중세시대 갑옷이나 TV 브라운관이 등이 발견된 적도 있다. 1935년 포획됐던 뱀상어가 실종된 사람의 팔을 토해내 화제가 됐던 ‘샤크 암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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