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유엔 운영 학교 또 폭격...UN, 이스라엘군·하마스 아동인권침해 명단 올려
이스라엘군·하마스, 아동인권침해 명단에 등재
이스라엘 "이스라엘군, 세계서 가장 도덕적 군대"
유엔, '아동과 무력분쟁' 보고서 안보리에 제출
[앵커]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유엔 운영 학교를 공습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을 하마스와 함께 아동 인권 침해 명단에 올렸고, 이스라엘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중부 난민촌에 위치한 유엔 운영 학교에 대한 폭격으로 30여 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군이 이번엔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유엔 운영 학교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에도 학교 안에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군사적 목적으로 유엔 건물을 공격하거나 표적으로 삼거나, 이용하는 것은 국제 인도법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유엔은 아동 인권 침해 명단에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동시에 추가했습니다.
이들이 8개월째 벌이는 전쟁이 어린이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위험에 빠트렸다는 겁니다.
이 소식을 들은 이스라엘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통화 내용을 SNS에 올리며 유엔의 결정을 비판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사무총장의 이 수치스러운 결정에 완전히 충격을 받았고 역겨움을 느낍니다. 이스라엘 군대는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겁니다]
또, 이번 결정이 결국 테러리스트들을 돕고 하마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유엔 사무총장 스스로 역사의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에르단 대사가 그 통화를 동영상으로 녹화하고 그 녹취록의 일부를 트위터에 공개한 것은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솔직히 유엔에서 24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유엔은 매년 '아동과 무력 분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분쟁 지역에서 어린이의 권리가 보호받는지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합니다.
국제인도법은 무력분쟁 상황에서 특히 아동을 상대로 신체적 위해행위뿐 아니라 인도적 구호 접근 거부, 학교·병원에 대한 공격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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