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서 슬픔에 쓰러진 상주…옆 호실 조문객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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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다가 갑자기 온몸이 경직돼 숨을 못 쉬는 상주를 살리고 떠난 간호사가 찬사를 받고있다.
지난달 29일 김모 씨는 "서울시청 이영옥 간호사님 오빠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 씨는 서울시립병원과 자치구 보건소 등지에서 근무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였다.
김 씨는 "서울시청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여기에라도 감사의 말씀을 올려본다. 이영옥 간호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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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다가 갑자기 온몸이 경직돼 숨을 못 쉬는 상주를 살리고 떠난 간호사가 찬사를 받고있다.
이 사연은 서울시청 홈페이지 ‘칭찬합니다’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김모 씨는 “서울시청 이영옥 간호사님 오빠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사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6일 충남 아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모 장례식이었다. 이 자리에서 상주인 A 씨(김 씨 이종사촌 오빠)가 슬픔과 충격을 못 이겨 갑자기 쓰러졌다. 몸에 경련이 오고 근육이 경직돼 숨을 못 쉬는 상황에 이르렀다.
가족들은 일단 119에 신고했지만 대원들이 도착하기까지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다. 얼굴과 손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때 옆 호실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이 소란스러운 소리에 뛰어 들어왔다. 이 여성은 “간호사입니다”라며 상주의 셔츠 단추를 풀고 절차대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정확한 위치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와 실시간으로 통화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들을 차분히 진행해 나갔다.
마침내 119가 도착하자 본인의 할 일을 다 마친 여성은 조용히 자리를 벗어났다. 김 씨는 “너무 감사한 마음에 사례라도 하고 싶어 연락처 등을 물었으나 한사코 거절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이 여성은 서울시 행정국 공무원이자 간호사인 이영옥 사무관이었다. 이 씨는 서울시립병원과 자치구 보건소 등지에서 근무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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