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추념식 참석에 3개국 순방 동행 "이제 대놓고 활보"

정철운 기자 2024. 6. 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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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에서 "검찰 소환 회피용", "후안무치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내고 "김건희 여사가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모습을 국민께 생방송으로 보여줬다.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꽁꽁 숨었던 김건희 여사가 검찰 인사 이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사진을 공개했고, 그 뒤에는 단독 행보를 보여주더니, 이제는 급기야 라이브 방송까지 섭렵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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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꼭꼭 숨어 다니더니 '소환할 테면 해보라'는 식"
더불어민주당 "김 여사 후안무치 행보 막는 방법은 특검뿐"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지난 4일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에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주최한 모습. 사진=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야당에서 “검찰 소환 회피용”, “후안무치한 행보”라는 비판이 나왔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0일부터 15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3국을 국빈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의 국외 순방이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두고 “디올백 수수 영상이 공개된 뒤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 꼭꼭 숨어 다니더니, 이제 대놓고 활보한다. 검찰을 향해 '어디서 감히? 소환할 테면 해보라'는 식”이라며 “김 여사의 이번 해외순방을 '검찰 수사 회피용 외유'로 규정한다”고 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검찰은 김 여사에게 명품백과 양주, 고급 화장품을 대가성 뇌물로 제공한 최재영 목사를 소환해 다수의 증거와 증언을 이미 확보했다. 김 여사는 대가성 뇌물을 받은 의혹이 있는 피의자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피의자이기도 하다”며 이번 순방 동행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요새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심이 많은 기내식비와 음료, 술값 내역을 꼭 공개하길 바란다. 김 여사는 검찰이 귀국 뒤에도 (검찰이) 소환하지 않거든 서울중앙지검에 제 발로 찾아가길 바란다. 그래야 검찰 소환을 피해기 위해 외유를 택했다는 오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마친 뒤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을 참배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7일 논평을 내고 “김건희 여사가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모습을 국민께 생방송으로 보여줬다. 명품백 수수 의혹이 불거지자 꽁꽁 숨었던 김건희 여사가 검찰 인사 이후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처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사진을 공개했고, 그 뒤에는 단독 행보를 보여주더니, 이제는 급기야 라이브 방송까지 섭렵했다. 하지만 본인의 의혹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해명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현충일 추념식에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라는 국기에 대한 경례 앞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모습은 사법 정의를 우롱하고, 국민을 조롱하는 듯 했다”며 개탄했다. 황 대변인은 “파렴치하기는 사법 정의를 외쳐왔던 검찰 역시 마찬가지”라며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등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숱한 의혹에도 검찰은 김 여사의 이름만 나오면 고양이 앞의 쥐처럼 옴짝달싹 못한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검찰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대선 전에 이미 소환조사 공감대를 형성해 놓고도 여지껏 소환조사의 '소'자도 꺼내지 않고 있다. 검찰총장의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말은 마치 김건희 여사가 '법 위에, 특혜받는, 성역'임을 방증하는 듯 하다”고 꼬집은 뒤 “결국 김건희 여사의 후안무치한 행보를 막는 방법은 국민의 명령이 담긴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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