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적설 떠야 움직이지…SON 페네르바체 접근에 "토트넘서 15년 채우자, 장기 계약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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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연장 옵션 발동으로 푸대접을 하려다 깜짝 놀랐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맺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불거지는 페네르바체 등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년 연장안을 활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곧 32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부담"이라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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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단순히 연장 옵션 발동으로 푸대접을 하려다 깜짝 놀랐다.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장기 계약으로 노선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맺어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불거지는 페네르바체 등 이적설은 성사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다음 시즌 그 이후에도 토트넘에 머물 계획이다. 이미 9년을 북런던에서 보냈는데 남은 선수 생활도 이곳에서 할 가능성이 크다. 15년을 채운다면 아주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충성심이 크다는 걸 알고 푸대접을 생각했다. 다음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재계약 이야기가 줄곧 나왔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팀의 간판이 된 손흥민의 가치를 확실하게 보상해줄 것이란 기대가 따랐다.
그런데 토트넘은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고려했다. 지난달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1년 연장안을 활용할 것"이라며 "손흥민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곧 32세가 되는 나이를 고려할 때 장기 계약은 부담"이라는 이유였다.
이런 상황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노렸다.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대대적인 투자를 시작한 페네르바체는 토트넘 시절 함께했던 손흥민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사실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갈 일은 없다. 여전히 토트넘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 남아 우승 목표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하다. 페네르바체보다 금전적으로 더 풍족하게 해줄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설도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게 방증이다.
다만 갑작스런 이적설로 토트넘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건 고무적이다. 페네르바체의 관심이 나오자마자 다니엘 레비 회장은 관련 보도를 완벽하게 일축하며 손흥민 지키기에 나섰다.
다시 장기 계약으로 노선이 틀어진 모습이다. 연봉 인상과 같은 확실한 보상으로 손흥민과 4~5년은 더 함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만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존재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이번 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득점은 8위, 도움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에이스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토트넘에서 뛴 9시즌 동안 400경기 출전은 물론 구단 최다 득점 랭킹에서도 TOP 5에 들면서 1882년에 창단한 긴 역사에 한축을 담당하기 시작했다. 기브미 스포츠의 보도대로 토트넘에서만 15년을 뛰게 된다면 손흥민은 21세기 토트넘 아이콘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기록을 갈아치울 리빙 레전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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