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경해”... 韓에 7대0 대패한 싱가포르 축구팬들 찬사, 무슨 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경기 후 싱가포르 축구 대표팀을 격려한 인터뷰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투데이’에 따르면, 손흥민은 싱가포르전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우리가 더 냉정하게 경기를 했고, 기회를 잘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싱가포르 대표팀을 향해 “아시아 축구는 그동안 크게 발전했다. 싱가포르도 지난 2년 동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기대가 너무 큰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축구는 하루 만에 바뀌지 않는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희생하고 시간을 투자해 노력하면 반드시 싱가포르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싱가포르의 선전을 기원한다. 그들에게도 밝은 미래가 있다”고 했다.
특히 싱가포르 관중을 향해서도 “크게 환영해준 싱가포르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렇게 훌륭한 경기장에서 훌륭한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했다.
해당 인터뷰는 스포츠 저널리스트 애쉬 하심이 7일 틱톡에 공유했고, 이 영상은 8일 오후 1시 현재 조회수 400만여회, 좋아요 30만여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1000여개가 달렸다. 네티즌 대부분은 한국 대표팀이 크게 이겼음에도 주장 손흥민이 매우 겸손하게 인터뷰에 응했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들은 “크게 이겼는데도 힘든 경기였다니 그는 너무 신사적이고 예의 바르다” “아시아 축구를 향한 그의 존경과 진심 어린 마음에 찬사를 보낸다” “그는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있고 훌륭한 답변을 했다” “손흥민은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 “세심한 말투에 겸손한 내용까지. 나의 롤모델”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대표팀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어떤 싱가포르인이라도 싱가포르 축구는 절망적이며 수십 년 동안 절망적이었다고 말할 것” “그가 우리를 존중해줘서 고맙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한국과 동등하지 않다. 좋은 말을 해줘서 감사하다” “그의 말대로 언젠가는 싱가포르도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을 것” 등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 주축 손흥민과 이강인이 나란히 멀티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도 1골을 기록했다. 주민규와 배준호는 각각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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