랫플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 프랑스 니스 매각 추진은 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짐 랫클리프 신임 구단주가 자신이 소유한 또 다른 구단의 처분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의 ‘인디펜턴트’는 8일 랫클리프 구단주가 자신이 대주주인 프랑스 리그앙 OGS니스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자신이 창업한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를 통해 2019년 니스를 1억 유로(약 1492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그는 니스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오랜 팬이었던 맨유까지 손에 넣은 바 있다.
랫클리프 구단주를 고민에 빠뜨린 것은 역설적으로 니스의 선전이었다. 1997년 우승이 마지막인 니스가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앙을 5위로 마치면서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낸 것이다. 맨유 역시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같은 구단주를 가진 두 팀이 동시에 UEFA 주관 대회의 참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자본인 레드버드 캐피털이 2022년 이탈리아 강호 AC밀란을 인수하면서 지난해 프랑스 리그앙 툴루즈가 쿠프 드 프랑스 우승으로 얻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잃을 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레드버드 캐피털은 제 3자에게 툴루즈를 위탁하는 조치로 두 구단의 UEFA 주관 대회 동시 참가에 성공했지만, 맨유와 니스도 같은 방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UEFA는 2025~2026시즌부터는 어떤 조직이나 개인도 복수의 클럽 운영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을 막는 기존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다루겠다고 공언했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렛클리프 구단주도 이 부분을 감안해 니스를 다시 처분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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