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이 EPL에 뜬다! 韓 10년 책임질 '미친 재능' 꽃 피울까 "경쟁할 준비 됐다"... 국대서 김민재와 듀오도 기대돼

박건도 기자 2024. 6. 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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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김지수의 1군팀 승격 소식을 알린 브렌트포드.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렌트포드 2군에서 성장한 김지수(20)가 1군 선수단 콜업을 받았다.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28)와 추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호흡도 기대할 만한 재능이다.

브렌트포드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 수비수 김지수는 2023~2024시즌 동안 B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군으로 승격한 그는 소감을 전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지수는 2024~2025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브렌트포드는 "김지수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스쿼드에 합류한다. B팀에서 했던 것과 같이, 진한 인상을 남기려 노력할 것이다"라며 "김지수는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미드필드에서도 편안하게 공을 가지고 이동한다. 경기장에서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영국 무대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김지수는 "코칭 스태프들의 지도 아래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기쁘다. 부모님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수의 다음 시즌 각오.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김지수는 2022년 2월 K리그2의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었다. 2군 격인 B팀에서 실력을 쌓더니 1군 팀 부름까지 받았다.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목표다. 새 시즌에도 열심히 해 제 자리를 얻고 싶다.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문화를 포함해 모든 걸 적응하려 노력했다. 고향이 그리워 빨리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유지했다"라고 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이룬 쾌거다. 브렌트포드 공식 채널에 따르면 김지수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B팀 몇 경기를 놓쳤다. 김지수는 "스티븐 프레슬리와 함께 IDP(개인 훈련)를 하면서 수비수로서 세세한 부분도 배웠다"라며 "프리미어리그가 더 힘든 무대임을 알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부상은 경기 일부다. 때때로 짜증나기도 하지만, 더 강해지고 나은 모습으로 돌아오려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B팀 감독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지수는 "닐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한다. 수비수들에게 높은 위치에서 압박을 지시한다. 고강도 축구 경기를 배울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브렌트포드에 도착했을 때 닐이 내게 했던 말이 기억난다. 새로운 목표에 도달하도록 자신감을 줬다. 잠재력을 칭찬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2024~2025시즌부터는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를 누비게 됐다. 김지수는 "내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는 것이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라며 "저는 어떤 방식으로든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준비가 되어 있다. 경쟁하고 싶고, 감동을 주고 싶고,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 프랭크 감독 지도 하에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기쁘다"라고 기대했다.

1군 승격 각오를 밝힌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지수. /사진=브렌트포드 SNS
어느새 영국 문화에도 꽤 적응했다. 김지수는 "첫날과 비교하면 영어가 많이 편해진 것 같다. 듣기 실력은 80% 정도다. 말하기 능력은 아직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팀에서 영어 수업도 지원해준다. 팀원들도 많디 도와주더라. 계속 발전하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에 아직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새 시즌에는 팀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브렌트포드에서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김지수는 국가대표팀 향후 10년을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빠른 시일 내 김민재를 돕는 주축 센터백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큰 키와 정확한 패스, 감각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가진 유망주 수비수다.

프랭크 감독 체제의 브렌트포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6위를 기록했다.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승점 13점 차이로 벌리며 여유롭게 잔류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에서의 김지수.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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