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팀을 떠날 때, 강등도 함께한 37세 바디... 레스터와 1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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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바디가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뛰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됐던 바디는 1년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도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다.
레스터도 바디의 활약에 보답하고자 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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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제이미 바디가 레스터 시티와 1년 더 뛰게 됐다.
레스터 시티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 기간이 만료됐던 바디는 1년 재계약을 통해 다음 시즌도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다.
바디는 레스터의 전설이다. 8부 리그에서 뛰던 바디는 인간 승리를 이뤄내 레스터로 이적하며 2부 리그와 프리미어리그 데뷔를 마쳤다. 2012-13시즌 레스터로 합류해 2년 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바디는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했다. 첫 시즌은 리그 5골로 침묵했으나 다음 시즌 환골탈태했다. 리그 24골을 폭격하며 소속팀 레스터의 깜짝 우승을 이끌었다.
바디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꾸준히 득점포를 터뜨렸던 바디는 2019-20시즌 기어코 사고를 쳤다. 리그에서 23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19골), 해리 케인(18골) 등 모두를 제쳤다.
득점왕의 영예를 안고 많은 이적설이 불거졌다.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빅클럽들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바디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레스터에서 함께 했던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 등이 모두 팀을 떠날 때도 바디만큼은 남았다. 8부 리그에서 뛰던 자신을 알아봐준 레스터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강등당했다. 리그에서 9승밖에 따내지 못하며 최종 18위에 머물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내려갔다. 그럼에도 바디는 팀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절치부심하여 레스터의 재승격을 이뤄냈다. 이번 시즌 리그 18골을 뽑아냈다.
우승의 주역이었던 바디, 이번에는 승격의 주역으로 자리했다. 레스터도 바디의 활약에 보답하고자 1년 재계약을 제시했다. 모든 건 바디의 의리 있는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이후 레스터만을 바라온 '낭만파' 바디다. 다음 시즌까지 함께 하게 되면 레스터에서만 13년을 뛰게 된다.
바디는 "지난 시즌 목표를 이뤘지만, 더 많은 것을 달성하고 싶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끝이라고 외칠 때까지 달릴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무엇을 할지 기대가 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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