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보검..."아빠가 이런 영화 했다 자랑할 것"
[앵커]
밝고 반듯한 이미지와 함께 섬세한 연기로 호평받는 배우 박보검이 전역 뒤 첫 스크린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이런 작품을 했다" 자랑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배우 박보검을 김승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가세가 기울자 가족을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연예계 문을 두드렸다는 박보검은 지난 2011년 김하늘 의붓동생 역할로 데뷔했습니다.
박보검을 스타 반열에 올린 작품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은 [응답하라 1988]
해군 병사 출신인 아버지를 따라 해군에 지원해 '서해 수호의 날' 사회를 맡는 등 모범적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꾸준히 보육원에서 봉사활동 한 모습이 공식 팬카페에 올라오며 그야말로 '미담 제조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데뷔 전 가수를 꿈꾸기도 했던 박보검은 이번 영화에서 직접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르며 배우 수지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박보검 / 배우 : 촬영 전날에 촬영 마치고 나서 (감독님 등) 셋이 모여서 숙소에서 계속 노래 불러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수정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
박보검은 평소 가족에게 애틋했던 마음을 오롯이 담아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박보검 / 배우 :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 나의 자녀들에게 아빠가 이런 작품 했어라고 추천해주면서…]
이젠 어느덧 데뷔 14년 차.
늘 변신을 꿈꿔왔던 것처럼 다음 작품에서는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로 시청자들과 만납니다.
[박보검 / 배우 :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굿보이'가 저한테는 새로운 모습이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된 작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연기하며 비로소 인생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배운다는 박보검,
성실하고 겸손한 배우로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나가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박재상
디자인 이나은
화면제공 tvn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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