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형사재판 중단되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기 범죄로 재판 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요”라고 질문을 남겼다.
지난 7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에 불법 대납시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수원지법의 판결 내용을 갖고 이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하면서다.
한 전 위원장은 이어 “어떤 학자들은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고 하고, 어떤 학자들은 중단된다고 한다(헌법 제84조)"면서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에서 ‘소추’에 재판이 포함되느냐의 해석 문제겠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현실 세계와 거리가 먼 학술적 논의일 뿐이었지만,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 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국가적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과 성남FC 사건, 위증 교사, 선거법 위반 등 3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중 위증 교사와 선거법 위반 사건은 연내 1심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검찰은 이화영 전 부지사의 1심 판결을 토대로 이르면 다음 주 이 대표를 쌍방울의 불법 대북송금에 대한 3자 뇌물죄로 추가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 전 위원장은 오는 7월 25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이 확정되는 오는 12일 이후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상생협의체 "배민·쿠팡 중개수수료 9.8%→2.0∼7.8%로 결정"
- 수원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 호매실장애인복지관에 쌀 기부하며 온기 전해
- 위례신도시 주민 위신선 좌초에 집단행동…기자회견
- '북한 오물풍선 피해' 지원 가능해진다
- 인천공항, 국제항공화물포럼 참가해 항공화물 허브 경쟁력 홍보
- 에어프랑스, 미쉐린 스타 셰프와 협업해 새로운 기내식 선보여
- 한국공항공사, 일본 간사이 공항그룹과 상호 교륙 협력
- ‘고양성사 도시재생혁신지구’ 11월 준공…원도심 혁신 거점 역할
- 산업경제위, 경제·환경 분야 정책 점검…인천경제청·환경국 등 행정사무감사 [인천시의회 의정
- “수능 고생했어요”…이제는 최적의 대입 전략 준비할 때 [2025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