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3연속 QS→통산 71승, 레전드 이상훈과 나란히 하다…직구 구속 151km까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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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통산 71승을 기록했다.
6년째 LG에서 뛰고 있는 켈리는 팀 역대 공동 4위, 레전드 이상훈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켈리는 "굉장히 영광이다. 이상훈 선수와 함께 공동 4위라는것도 영광이다.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팀 동료들의 도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게 다 팀 동료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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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KBO리그 통산 71승을 기록했다. 6년째 LG에서 뛰고 있는 켈리는 팀 역대 공동 4위, 레전드 이상훈과 이름을 나란히 했다.
켈리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QS)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QS 호투를 이어가며 반등,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로하스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무기 커브를 얻어맞았다.
4회에는 오재일, 장성우, 황재균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 1실점했다. 계속해서 무사 1,2루 위기.
조용호의 희생 번트 타구를 3루수 문보경이 잡아 3루로 던져 2루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면서 한숨을 돌렸다. 2아웃을 잡고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지만, 앞서 홈런을 허용한 로하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5회와 6회 실점없이 마쳤고, LG 타선이 2-3으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6타자 연속 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 빅이닝으로 8-3으로 역전시켰다. 8회와 9회 KT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막고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켈리는 통산 71승을 기록했다. 2019년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15승-13승-16승-10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LG 구단 역대 최다승 순위는 김용수(126승), 정삼흠(106승) 김태원(85승)이 1~3위다. 켈리는 이상훈(71승)과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켈리는 “굉장히 영광이다. 이상훈 선수와 함께 공동 4위라는것도 영광이다.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팀 동료들의 도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모든게 다 팀 동료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LG 외국인 투수 켈리와 엔스가 나란히 5월 중순까지 평균자책점 5점대로 부진하면서 염경엽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동반 부진한 켈리와 엔스 중에 한 명은 교체하겠다고 했다. 차명석 단장이 5월말 미국으로 출국해 외국인 투수들을 둘러보며 대체 선수 리스트를 업데이트하고 돌아왔다.
그 사이 켈리는 3경기 연속 QS 피칭으로 살아나고 있다. 커브, 포크볼 등 변화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피칭 디자인과 직구 구속이 올라오면서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다.
지난 5월 26일 NC전 147km, 지난 1일 두산전 149km였던 직구 최고 구속은 이날 KT전에서는 151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150km를 넘었다.
켈리는 경기 후 “지금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선수들이 연승을 이어가면서 잘해주고 있다. 오늘은 공격에서도 선수들이 점수를 뽑아주고, 뒤에서 좋은 수비로 많이 도와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켈리는 “박동원 선수와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활용하자고 얘기했고, 직구 변화구 등의 제구에 신경썼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것 같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골고루 잘 던져서 효과적으로 풀어갔던 것 같다. 로하스 선수한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우리 타자들이 점수를 내줄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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