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3등급도 의대 가능"…화성 동탄 입시설명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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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증원으로 주요 이공계 대학에 지원될 원서 1만개 이상이 의대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공계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 "이공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입시 환경도 좋아진다"며 "의대 경쟁률 등을 감안하면 수시만 해도 1만명 이상이 의대 지원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틈이 생기는 것인데,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두드려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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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정성민 Dna 입시연구소장 특강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으로 주요 이공계 대학에 지원될 원서 1만개 이상이 의대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공계 수험생 입장에서는 입시 환경이 훨씬 좋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8일 오전 경기 화성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 '2024 화성 진학설명회'.
특강에 나선 정성민 다원교육 입시연구소(DnA 입시 Lab) 소장이 늘어난 의대 정원 규모를 토대로 내년도 입시 상황을 분석했다.
변화한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입시설명회장을 찾은 200여 명의 학부모는 정 소장이 마련한 PPT 자료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고, 미리 준비해 온 노트에 메모하는 등 분주했다.
서울대입학사정관 출신의 정 소장은 내년 의대 문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내년에는 의대 정원이 1569명이 늘어난다. 내신 3등급 수준까지도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까지 전교 1·2등이 의대에 합격했다면, 내년에는 전교 4·5등도 의대를 노려볼만하다. 물론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공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입시 환경도 좋아진다"며 "의대 경쟁률 등을 감안하면 수시만 해도 1만명 이상이 의대 지원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틈이 생기는 것인데, 그 기회를 적극적으로 두드려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정 소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계 수치 등을 근거로 의대 증원에 따른 입시 상황을 전망했다. 또 서울 소재 14개 주요 대학의 입학전형 변화와 일정 등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고3 수험생 학부모 A 씨는 "학종, 교과, 논술, 정시 등 대입 준비의 중심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확실히 알게 됐다"며 "올해 수능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던데 딸 진학 계획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화성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화성시인재육성재단의 진학설명회는 1·2차 입시설명회,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등으로 계획됐다.
1차 입시설명회는 지난달 25일 화성 서부지역 거주 수험생·학부모 주민들을 위해 화성시청에서 진행됐다. 이날 동탄 입시설명회에는 동부지역 거주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했다.
주요 대학 30여곳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정보박람회는 오는 8월 열린다. 재단은 입시설명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박람회 1:1 컨설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시설명회 인사말에 나선 정명근 화성시장은 "인생에는 여러 과제가 있는데 대학 입시가 그 첫 번째가 아닌가 싶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임선일 재단 대표이사는 "오늘 입시설명회가 수험생들의 미래에 소중한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며 "8월에 예정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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