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고문 "동해 가스전 논란,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 될 것"

이석주 기자 2024. 6. 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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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이달 중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어 성공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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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 만나 사업 논의
"지금은 합리적 탐사·개발 방안 논의할 시점"
정부, 이달 중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 개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7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지금은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탐사·개발 방안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이달 중 개최하기로 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브레우 고문은 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내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브레우 고문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각종 논란, 전반적인 추진 상황 등을 설명했다.

그는 안 장관과의 면담에서 “한국에서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과도한 논란이 프로젝트 추진에 지장이 될 수 있다”며 “이제는 시추할 시점(It‘s time to drill)이다. 이를 한국 국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호주 우드사이드(Woodside)와 한국석유공사가 공동으로 획득한 물리 탐사 자료 ▷석유공사가 단독으로 취득한 자료 ▷동해 심해에서 시추한 3개 공으로부터 획득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층 분석해 동해 심해에서 7개 유망구조(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구조)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우드사이드는 지난해 1월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탐사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한 호주 석유개발 회사다.

아브레우 고문은 “제가 엑슨모빌(ExxonMobil) 회사에서 지질그룹장(chief)으로 재직할 당시 탐사 및 평가를 수행했던 가이아나(Guyana) 광구의 시추 전 탐사 성공률을 16%로 평가했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의 탐사성공률은 20%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추가 충분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동원해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장관은 “석유·가스를 전량 수입하는 현실에서 에너지 안보 및 국민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 측면에서 이번 개발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을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탐사 시추 계획에 대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달 중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 회의‘를 열어 성공적인 개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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