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난도 모의평가에 N수생 쏠림까지…수능 변수 더 커졌다

김준혁 2024. 6. 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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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배제' 2년차인 올해 6월 치러진 모의평가에 대한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 규모도 예년 대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능에 대한 변수가 더욱 많아졌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재수생·반수생 유입도 올해 수능의 변수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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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배제' 2년차지만
6월 모의평가 '불수능' 난이도 높아져
모의평가 졸업생 비중 2011년후 최고
학원가, 입시설명회·반수반 개강 속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진행된 지난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수능 킬러문항 배제' 2년차인 올해 6월 치러진 모의평가에 대한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1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 규모도 예년 대비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수능에 대한 변수가 더욱 많아졌다. 이에 학원가의 입시설명회 및 반수반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6월 모의평가 "어렵다"는 분위기…의대정원發 재수·반수 쏠림 조짐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수능 때처럼 '불수능'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로학원이 최근 6월 모의평가에 참여한 고3 1372명과 N수생 9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74.2%가 이번 모의평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수험생들은 영어 과목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난도가 높았다고 평을 받는 지난해 본수능 수준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도 나온다.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에서 타격을 받는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재수생·반수생 유입도 올해 수능의 변수로 떠오른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의 실력과 참여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다. 내년 입시가 의대 정원 증원이 처음 반영된 만큼 재수생 참여도 크게 늘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원자 47만4133명 중 졸업생은 8만8698명으로, 18.7%를 기록했다. 2011학년도(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하지 않은 반수생까지 실제 수능을 치르게 되면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상태인데, 지방권 의대생도 서울권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설명회에 8000여명 몰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원가를 비롯해 학부모들의 관심은 입시설명회에 쏠리고 있다.

종로학원이 지난 6일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원 추산 온라인 합산으로 80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몰렸다. 대성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노량진 본원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반수생을 위한 특별반 모집도 이어지고 있다. 대성학원은 의대와 서울대를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 시즌 반'을 오는 17일 서울 대성학원 본원, 강남 등에서 연다. 메가스터디는 17일부터 각 본원에서 반수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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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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