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에서 던졌던 친구라”…바리아의 KBO 데뷔전, 김경문 감독은 어떻게 봤을까
하이메 바리아(28·한화)는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무난하게 데뷔전을 치렀다. 당일 그는 4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총 64구를 던졌다.
1회말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2회말엔 오재일(2루타)과 천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그 후로 안정을 찾은 바리아는 추가 실점 없이 애초 목표한 60구 언저리에서 투구를 마쳤다.
바리아는 이날 포심패스트볼 30개, 슬라이더 23개, 체인지업 10개, 투심패스트볼 1개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3㎞가 나왔다. 공격적인 투구가 특히 눈에 띄었다. 64구 중 4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바리아의 실전 투구를 본 김경문 한화 감독도 만족감을 표현했다. 그는 “점수 준 것을 떠나서 믿음직스러웠다. 공 던지는 템포가 좋아 굉장히 기대된다”며 “메이저리그(MLB)에서 던졌던 친구라 그런지 딱 좋게 봤다”고 말했다.
바리아는 한화가 기존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방출하고 지난달 29일 총액 55만달러(계약금 7만달러, 연봉 48만달러)에 계약한 파나마 출신의 오른손 투수다.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해 6시즌 동안 134경기(62선발) 22승32패 평균자책 4.38의 성적을 거뒀다. MLB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경험도 있다.
아직 20대인 데다 빅리그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냈던 투수라 구단의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한화가 올해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바리아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7일 현재 선발 투수 평균자책이 4.91로 하위권(7위)이다. 류현진과 문동주가 원래 기량을 회복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바리아와 리카르도 산체스 등 외국인 투수 2명이 제 몫을 해주면 선발 로테이션도 더 탄탄해진다.
바리아는 곧 투구 수나 이닝 제한 없이 선발 투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첫 등판에서 공 64개로 4이닝을 던져줘 굉장히 고마웠다”며 “두 번째 등판 땐 70개 또는 본인이 괜찮다면 80개까지 던지게 할 생각이다. 세 번째 등판부턴 100개에 5이닝 이상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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