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차' 주민규·배준호, 같지만 다른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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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의 주인공은 바로 주민규·배준호 선수입니다.
14살 차이의 두 선수에게 이번 데뷔골은 같지만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울산 : 선수들이랑 친근한 감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데뷔골까지 나오지 않았나 싶어서 동료들에게 되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데뷔골의 기쁨은 모두 같지만 한 선수는 과거를 보상받고 다른 한 선수는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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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의 주인공은 바로 주민규·배준호 선수입니다.
14살 차이의 두 선수에게 이번 데뷔골은 같지만 분명히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대0으로 앞선 전반 20분.
김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습니다.
34살 54일 만에 터진 A매치 데뷔골입니다.
역대 A매치 최고령 데뷔골 2위이자, 최고령 득점 8위입니다.
골만이 아닌 이강인·손흥민 골도 주민규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골에 '도움 해트트릭'까지, 무려 4골에 관여한 맹활약이었습니다.
[김도훈 / 축구 대표팀 감독 : 3어시스트를 할 줄은 몰랐습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이 득점뿐만 아니라 팀플레이에도 어울리는 선수라는 포인트가 나와서 저 또한 기분 좋았습니다.]
2021·2023 시즌 득점왕에 오른 국내 최고 공격수지만, 벤투와 클린스만 체제에선 철저히 외면받은 주민규.
'늦깎이', '최고령'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꼬리표를 단번에 날리고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길목에서 '베테랑 공격수'로서 당당히 인정받게 됐습니다.
[주민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울산 : 선수들이랑 친근한 감이 있어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데뷔골까지 나오지 않았나 싶어서 동료들에게 되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또 다른 데뷔골 주인공은 미드필더인 20살 배준호.
후반 34분, 오른쪽을 파고든 박승욱이 뒤쪽으로 패스를 내주자 공간을 찾아 쇄도하며 골망을 흔듭니다.
이미 투입 직후 위협적인 모습으로 데뷔골 가능성을 한껏 높였습니다.
'스토크의 왕'은 이제 축구 대표팀의 황태자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배준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스토크시티 : 저도 원래 진짜 골을 많이 못 넣거든요. 그런데 들어가서는 증명해야 하니까 뭐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잘 맞아서 운 좋게 골 들어간 것 같아요. 형들이 너무 많이 도와줬어요, 안에서. 자신 있게 하라고.]
무려 14살 차이의 베테랑과 신예.
데뷔골의 기쁨은 모두 같지만 한 선수는 과거를 보상받고 다른 한 선수는 미래를 밝히는 계기가 됐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제공 ; 축구협회 유튜브
YTN 이대건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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