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국회 개점휴업 만들어…언제까지 국민 눈물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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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속히 원(院)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에 임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국회를 대통령 부부를 지키는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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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조속히 원(院)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중대한 현안과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기에 기어코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었다"며 "언제까지 국민의 눈물과 외침을 외면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에 임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국회를 대통령 부부를 지키는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여당 몫으로 해야 한다는 여당 요구는 현 정권에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고자 추진하는 각종 특검(특별검사) 법안 처리나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의 원만한 가동을 어렵게 하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전날 국회 상임위별 위원 명단을 제출하며 상임위원장 단독 배분 수순에 돌입한 만큼, 여당이 협상에 임하지 않으면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의 선출 안건을 단독으로 표결할 태세다.
민주당은 자당 몫 상임위원장 11명을 먼저 선출하고, 나머지 7자리는 여당과 추후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후에도 여당이 협상을 거부할 경우, 민주당은 나머지 위원장 자리도 단독으로 표결해 선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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