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슛돌이' 이강인, 故 유상철 감독 3주기 추모

신인섭 기자 2024. 6. 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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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자신의 스승 고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이강인은 7일 개인 SNS를 통해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고 유상철 감독과 과거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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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강인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이 자신의 스승 고 유상철 감독의 3주기를 추모했다.

이강인은 7일 개인 SNS를 통해 "존경하는 스승님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고 유상철 감독과 과거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시했다. 올해 6월 7일은 유상철 감독 별세 3주기다.

유상철 감독은 선수 시절 울산 현대(현 울산 HD), J리그 무대를 넘나들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폴란드전 쐐기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표팀에서만 124경기를 뛰어 18골을 터트렸다. 

2006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추천기계공업고등학교 감독을 시작으로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울산대, 전남 드래곤즈,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인천 재임 시절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갔지만 5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3년이 흘렀다. 여전히 이강인의 마음속 한 곳에는 유상철 감독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강인과 유상철 감독은 2007년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당시 유상철 감독은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한 바 있다.

방송 이후에도 이강인과 고 유상철 감독은 인연을 이어나갔다. 유상철 감독의 투병기를 담은 유튜브 콘텐츠 '유비컨티뉴'에서 유상철 감독은 '건강하게 일주일을 보낼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강인이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고 싶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유상철 감독의 부고 소식에 고개를 떨궜다. 당시 이강인은 2020 도쿄 올림픽 소집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장례식에 참석하기 어려웠다. 또한 코로나 19 사태로 조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강인은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이신 유상철 감독님. 제 나이 7살, 축구 선수라는 꿈만 가지고 마냥 천진했던 시절,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유상철 감독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감독님은 제게 처음으로 축구의 재미를 알려주신 감사한 분이셨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때의 저는 아주 어린 나이였지만 축구에서 있어서 만큼은 제게 항상 진지하고 깊이 있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그때의 가르침이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축구 인생의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던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게 베푸셨던 드높은 은혜에 보답해 드리기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감독님이 저에게 그러셨던 것처럼 저도 앞으로 후배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의 밝은 미래와 무궁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이 제가 감독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계신 곳에서 꼭 지켜봐 주십시오"라며 추모했다.

고 유상철 감독의 지도아래 이강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점차 성장을 이루면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일 열렸던 싱가포르와의 맞대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에 일조한 바 있다.

사진=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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