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대통령 되겠다"…트럼프, 당선되면 2배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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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매체인 벤징가에 따르면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 자산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3665만원)를 찍은 다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엔 올해 연말에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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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가상자산(암호화폐)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금행사에 참석해 자신은 코인을 지지한다며 민주당의 규제를 맹비난했다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했다.
또 트럼프 정부에서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를 지냈던 기술임원 출신인 트레버 트레이나는 로이터에 트럼프가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기술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데이비드 색스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퍼시픽 하이츠 지역에 있는 색스의 자택에서 주최한 기금 모금 행사에서 1200만 달러를 모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공화당 전국위원인 하밋 딜론은 트럼프가 암호화폐를 중요하다고 선전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매우 지지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딜런에 따르면 이 모금행사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임원, 암호화폐 투자자 쌍둥이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그리고 다른 암호화폐 리더들이 참석했다.
한편 전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금융 전문매체인 벤징가에 따르면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제프 켄드릭 디지털 자산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비트코인이 10만달러(약 1억3665만원)를 찍은 다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엔 올해 연말에 15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15만달러를 넘으면 시가총액은 약 3조달러로 엔비디아 및 애플과 비슷한 수준이 된다.
한국시간 7일 오후 4시30분 현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1199.5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 땐 가격이 2배 넘게 더 오를 수 있단 얘기다.
켄드릭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는 등 가상자산 정책에서 실용주의 자세를 신호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자산에 훨씬 친화적이라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CNBC 인터뷰에서 재집권 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캠프는 비트코인 정책을 업계와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켄드릭 연구원은 7일 발표되는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에서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나오면 이달 안에 비트코인이 8만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말엔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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