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온 복덩이, 그 냉정한 김태형이 ‘극찬’하다니… 롯데에 대형 FA급 성적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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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그런데 그 김태형 감독이 롯데 부임 이후 '아쉬운' 소리 없이 칭찬하는 선수가 몇 있다.
그간 엄청나게 많은 야수들을 모아놨다고 생각했던 롯데인데, 정작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을 치르다보니 '칠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 됐다.
특히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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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강직한 성격과 카리스마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선수를 평가할 때 ‘입 바른 소리’를 잘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칭찬을 하다가도 아쉬운 점을 말하거나, 좋은 활약을 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속으로는 누구보다 선수를 아끼지만 그만큼 평가가 꽤 냉정하다.
그런데 그 김태형 감독이 롯데 부임 이후 ‘아쉬운’ 소리 없이 칭찬하는 선수가 몇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우리 팀에 모두 중요한 선수”라고 말할 정도다. 올 시즌 초반 트레이드로 합류한 손호영(30)이 그 주인공이다. 시즌 개막 직후인 3월 30일 LG와 1대1 트레이드(손호영↔우강훈)로 입단한 손호영은 합류 이후 팀 부동의 주전 선수로 자리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트레이드로 왔다고 해서 마냥 밀어준 게 아니다. 스스로 자신이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중간에 부상으로 한 차례 빠진 적이 있었지만 타격 페이스가 끊이지 않았다는 건 천만 다행이었다. 손호영은 롯데 이적 후 32경기에서 타율 0.333, 출루율 0.371, 장타율 0.573, OPS(출루율+장타율) 0.944, 5홈런, 24타점을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이끌어가는 선수가 됐다.
그간 엄청나게 많은 야수들을 모아놨다고 생각했던 롯데인데, 정작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을 치르다보니 ‘칠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 됐다. 대형 트레이드 자체는 어려우니 최대한 틈새를 찾았고, LG에서 입지가 좁아진 손호영을 영입해 한 자리를 채워넣었다. 사실 영입 당시까지만 해도 ‘대박’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사실 LG에서도 엄청 많은 기대를 받은 선수였다. 특히 염경엽 감독 부임 이후가 그랬다. 염 감독은 펀치력을 갖춘 내야수인 손호영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애지중지 키웠다. 스프링캠프 때만 되면 손호영의 이름이 화제로 떠오를 정도였다. 하지만 부상도 있었고, 스스로도 두꺼운 LG의 내야 벽을 넘지 못했다. 그렇게 손호영은 잊히는 선수가 되는 듯했지만 트레이드로 전기를 만들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악몽이 살아나는 듯했다. 5월 3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1군에서 빠져 한 달 정도 재활 및 컨디션 조절에 매진했다. 하지만 복귀 후 성적이 아주 좋다. 2일 NC전에서 2루타 두 방을 터뜨리더니 4일과 6일 광주 KIA전에서는 홈런 한 방씩을 쳐 냈고, 7일 SSG전에서도 2타점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해결사 몫을 톡톡히 했다.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은 있겠지만 대형 FA 선수급 성적이 가세했다는 것은 숫자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롯데는 팀의 차세대 3루수로 뽑혔던 한동희가 확실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곧 입대한다. 손호영은 3루에서 이 빈 자리를 메워줄 수 있고, 2루에서도 수비 경험이 제법 많다. 일단 급한 대로 시즌을 치르고, 시즌이 끝나면 손호영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팀 내야 포메이션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공격력이라면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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