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북부서 즐기는 미식 향연… 복합문화지구 WOW
포르투갈 북부 중심도시 포르투는 여러 여행객들이 인생 최고 여행지로 꼽는다. 이들은 포르투가 주는 매력으로 도심이 주는 낭만과 여유로움을 꼽는다.
포르투에서는 노을을 배경 삼아 버스킹을 감상하고, 동 루이스 다리가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포트 와인을 마시며 행복을 누릴 수 있다.
포르투는 와인 제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다. 와인과 어울리는 미식 산업도 발달했다. 음식이 곧 여행 목적인 미식 여행자에게 포르투는 버킷 리스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포르투 복합문화지구 WOW에도 최근 포르투갈 미식의 정수를 선보이는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섰다.
바론 플랫게이트(BARÃO FLADGATE)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 테일러 방문자 센터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은 포르투 시내와 도루 강이 내려다 보이는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
주방은 셰프 티아고 라모스(Tiago Ramos)가 이끈다. 그는 고향 아빈테스(Avintes) 전통 빵 아빈테스 브로아(Avintes Broa)를 레스토랑 내 모든 요리에 사용한다. 포르투갈 요리가 가진 정통성을 중시하면서도 현대적인 시각에 맞게 해석한 메뉴가 가득하다.
바론 플랫게이트는 여름을 맞이해 지난 2일부터 새 단장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입맛을 돋우는 쇠고기나 가리비 타르타르를 비롯해 송아지 요리, 새끼 돼지 삼겹살, 민어, 대구 요리를 더했다.
새 송아지 요리는 곁들이는 메뉴에 특히 힘을 줬다. 셰프가 직접 연구하고 만든 커피 소스와 함께 해 전체적인 지방 비율을 낮췄다.
새끼 돼지 삼겹살은 포르투갈 바이라다(Bairrada)지방 새끼 돼지 요리를 재현했다. 전통적인 포르투갈 진미가 품은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끼 돼지 뱃살 부위만 구웠다. 요리 위에는 전통적으로 곁들이는 후추 소스와 더불어 순무 퓨레를 얹었다. 라모스 셰프는 “보다 완벽한 맛과 향의 균형을 위해 순무 퓨레를 첨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인기가 많았던 민어 요리는 함께 제공하는 밥에 꼬막으로 만든 시럽을 얹어 풍미를 더했다. 또 다른 해산물 메뉴 도미 요리는 이전보다 지방 비율을 줄여 담백함을 더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비건 메뉴도 준비했다. 비건 메뉴는 컬리플라워가 가진 특성에 집중해 다양한 촉감과 형태로 서빙한다.
디저트 메뉴는 시각과 후각, 미각 모두 마치 숲 속에 있는 느낌을 받도록 기획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 상큼한 라즈베리 향을 강조했다.
바론 플랫게이트 레스토랑에서는 새 여름 메뉴 출시와 함께 퍼펙트 컴비네이션이라는 코스 요리를 함께 제공한다. 코스 요리는 요리 맛을 극대화 하는 와인 페어링과 즐길 수 있다.
루트 앤 바인(Root & Vine)은 포르투 빌라 드 가이아 중심부, 복합문화지구 WOW에 자리잡은 브런치 레스토랑이다. WOW 중앙 광장에 위치한 이 곳은 연중무휴 운영한다.
루트 앤 바인은 매일 주중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올데이 브런치 메뉴를 선보인다. 크루와상, 그래놀라, 나초, 후무스와 같은 간단한 메뉴를 위주로 판매한다. 보다 든든한 식사를 원하는 방문객은 버거와 크림치즈를 곁들인 연어 베이글, 과카몰리 베이글을 고를 수 있다. 아보카도, 방울토마토, 포토벨로 버섯 등을 사용한 채식 주의자 메뉴도 준비했다.
음료 옵션도 다양하다. 복합문화지구 WOW에 위치한 만큼 수준 높은 와인 리스트를 구비했다. 여기에 커피와 자몽, 파인애플, 망고, 라즈베리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과일주스, 스무디, 콤부차처럼 다양한 음료 메뉴를 갖췄다.
이 밖에도 복합문화지구 WOW에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2스타를 받은 유명 셰프 리카르도 코스타 (Ricardo Costa)가 이끄는 미라미라(Mira Mira) 레스토랑, 2022년 포르투갈 올해의 스테이크 하우스로 선정된 1828을 비롯해 훌륭한 레스토랑과 바, 카페 12곳이 있다.
포르투 복합문화지구 WOW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 포트 와인 저장고를 개조해 2020년 문을 연 복합문화지구다. 연면적은 5만5000㎡에 달한다. 총 7개 박물관, 12개 레스토랑, 카페, 상점, 와인 스쿨, 전시와 이벤트 공간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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