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긴장해라"...애플, 'AI 폰' 대반격 예고

자체 AI 플랫폼 조만간 공개 예정
아이폰에 적용 가능한 AI 기능 테스트 버전 제공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조만간 공개한다. 삼성전자거 선점한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대반격이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AI 시스템 이름은 ‘애플 인텔리전스’다.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운영 체제에 적용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아울러 블룸버그는 "애플이 오는 10일 개막하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AI 전략의 하나로 애플의 플랫폼과 앱 전반에 걸친 AI 기능의 테스트 버전을 제공하고,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픈AI의 기술 및 도구 탑재

애플의 새로운 AI 기능은 이미지나 동영상 생성과 같은 눈길을 잡는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앱을 더 잘 제어할 수 있는 AI 기반 요약과 답변 제안,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업그레이드 등에 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새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디바이스에 오픈AI의 자체 기술 및 AI 도구를 탑재하게 된다.

또 특정 작업을 기기 자체 내 온디바이스 형태로 처리할 지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로 보낼 지를 알고리즘을 통해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같은 AI 기능을 아이패드나 맥(Mac)에서 이용하려면 M1 칩 이상이 탑재된 기기가 필요하고, 아이폰의 경우에는 아이폰 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로 제한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