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DH, 실크로드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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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우즈베키스탄 비정부기구와 함께 실크로드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ICDH는 202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국제학술연구소(IICAS)와 함께 실크로드 관련 기록물인 '소그드(Sogdian) 기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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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우즈베키스탄 비정부기구와 함께 실크로드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ICDH는 2022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국제학술연구소(IICAS)와 함께 실크로드 관련 기록물인 '소그드(Sogdian) 기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스키타이' 또는 '사카'라고 불리는 소그드인들은 5세기~9세기를 걸쳐 한반도와 중국, 인도, 동로마제국에 걸친 초원로를 따라 비단 등의 물품 교역을 활발히 했던 고대인들이다.
이들이 주 무대로 삼았던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드 벽화'에는 한반도에서 5000㎞ 떨어진 사마르칸드 왕에게 방문한 고구려 사신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 한반도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그드 기록물은 당시 사용된 일반문서, 서신, 외교문서 등이 다양한 형태의 기록이 포함돼 있어 중앙아시아 전역의 종교변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랍어, 중국어, 고대 투르크어로 작성된 문서도 포함돼 있어 단일 국가를 넘어 광범위한 소그드인들의 민족적 연결성을 보여주는 증거로도 가치가 높다.
ICDH와 IICAS는 중앙아시아 잠재기록 발굴사업을 통해 모두 83점의 소그드 기록물을 확보한 뒤 '2025년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를 위한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한 상태다.
ICDH 관계자는 “이번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고대 소그드 문화와 중앙아시아 역사 연구에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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