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 나가 볼까…한 번쯤 재혼할 결심 ‘돌싱글즈5’[多리뷰해]
‘최강 비주얼’ 90년대 MZ 돌싱 편
돌싱계의 세대교체...역대급 전투력
왕벌·여왕벌, 구미호 있다...제작진도 감당 못한 격동의 러브라인
미국 편에 이어 다시 국내로 컴백. 촬영지는 제주도. 출연진 대다수가 90년대생. 전체 시즌 중 가장 어린 나이대, 최강 비주얼. 당돌한 연애 서사, 예측불가, 제작진에겐 가장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그 어느 시즌보다 감정에 솔직. 삼각관계를 넘어 사각관계까지 나온다고. 기존 시즌에선 주요 정보가 순차 공개됐으나, 시청자 요청을 받아들여 ‘정보 공개방’ 오픈. 갈팡질팡하던 이전 시즌들과 달리 초반부터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최종 선택’ 또한 기존 시즌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 5MC(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 강), 박선혜 PD, 정선영 작가. 총 10회.
[출연진 소개]
강원도 춘천에서 온 귀공자 스타일. 김무열 닮은꼴. “긴장감은 없었고, 기대와 설렘이 컸다”고 출연 소감을 밝힐 만큼 당당하고 자기감정에 솔직한 출연자. “호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대놓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예쁘다는 생각이 들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직진 스타일을 예고. 초반 장새봄에게 직진 행보를 보였으나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스러워하고 있음.
의류 패키지 업체 편집 디자이너. 스튜디오에선 ‘정유미 닮은꼴’이라 했으나 거미나 유인영 닮았다는 반응이 더 많음. 술 먹고 화 나서 출연 신청을 했다고. “저 같은 캐릭터 없다. 재밌고 웃기다고 한다. 주접도 많이 떤다. ‘병맛’이다”고 말했으나 방송 초반 다소 소극적인 분위기. 차츰 심규덕에 마음을 드러내면서 움직이고 있음. “색안경 끼고 싶지 않다”며 호감 상대 정보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사양. 향후 백수진과 삼각관계 등 활약이 기대됨.
서울대 출신 변호사. 앳된 비주얼, 차분한 말투에 지적인 분위기. 1초 김남길이란 반응도. 결혼생활 중 모진 말을 듣고 밥을 먹지 못해 코에 식도를 연결하는 튜브를 끼고 생활한 적이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음. 이혼 후 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가 왔고 ‘돌싱이라 사람 만나기 어렵다’며 비싼 돈을 불러 며칠 멘붕이었다고. 결정사 매니저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깎였을 무렵 홧김에 ‘돌싱글즈5’에 신청했다고.
종합병원 내시경센터 간호사. 러블리한 외모.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드라마 같은 파란만장한 이혼 사유를 밝히며 펑펑 눈물을 쏟은 출연자. 부모님도 참석하지 못한 결혼식, 남편의 외도, 당시 느꼈던 모멸감을 고백하며 일방적인 이혼 통보를 받았다고. 정보방을 통해 아이 1명을 양육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됨. 이상형을 묻자 “느낌을 본다, 재밌는 분은 생각만 해도 설렌다”며 웃음.
대화를 편안하게 이끄는 매력. 남자 출연자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 자녀 1명 있음. 자신의 최종 커플 확률을 80%로 자신하기도. 초반부터 손세아에게 직진 행보. 대화 중 동문서답으로 ‘예쁘다’고 플러팅 하기도. 정보방에서 손세아의 자녀유뮤가 아닌 직업을 봄. 자녀가 있다는 사실을 안 손세아가 혼란스러워 해 관계 변화가 예고됨.
‘칠곡 비타민’이라고 자신을 소개. 반전 매력 소유자. 사회복지사. 여자 출연자 중 가장 성숙한 분위기지만 경상도 사투리에 유쾌한 에너지, 애교만점 면모를 보이고 있음. 오스틴 강이 시즌5에서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출연자라고 꼽음. 아이돌 스타일 외모가 이상형이라고. 심규덕에게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박혜경이 가세하면서 삼각관계 분위기.
댄디한 패션 감각과 공룡상 비주얼로 공유를 닮았다는 반응을 얻은 출연자. 키 183cm, 알고 보면 근육질 몸매. “멋있다, 남자답다기 보다 귀엽다, 강아지 같다고 한다”며 자신에 대해 애교 많은 댕댕이 스타일이라고 소개. 틀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점점 위축되고 일과 집, 일과 집 반복되는 일상을 ‘돌싱글즈’를 계기로 벗어나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여신 스타일. 척추 측만 특화 운동 강사. 신세경과 김소은을 닮았다는 얘길 듣는다고. 등장부터 감탄을 불러모은 비주얼 출연자. 룸메이트인 최종규, 김규온의 관심을 받으면서 둘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게 한 주인공. 외모보다 표현 많이 해주는 사람, 좀 편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거창하지 않아도 소소하게 지내고 싶어, 의지할 수 있는 연애를 하고 싶다”고 희망.
[출연자들이 털어놓은 이혼 사유]
# “어느 날 와이프 블랙박스를 봤는데…”
# “‘너 언제 집 나가?’ 그러면서 변호사와 통화를 하는데…”
# “증증 기저질환 감수하고 결혼했는데 또 다른 사실을 숨겼다”
#“‘네가 나랑 어울리는 사람이야?’ 날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
# “두 번의 외도…저를 방패 삼았고 모든 빚이 제게 왔다”
# “‘나 너랑 못 살겠어’ 집을 나간 아내…선물한 목걸이도 착용하지 않았다”
# “연봉이나 내 능력이 전 배우자에게 충족되지 못한 것 같다”
# “눈에서 멀어지니 이혼이 맞다 생각했다”
[러브라인 현재 상황]
첫 눈에 들어온 손세아와 데이트를 이어간 최종규. 김규온이 둘 사이에 낄 틈이 없을 정도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탄탄대로처럼 보였음. 그러나 최종규에게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손세아의 표정이 급어색해짐. 한편, 장새봄은 최종규를 찾아가 “첫인상 투표 때 뽑았다”, “재밌는 성격이라 좋았다”고 거침없이 직진. 그러면서 “(속마음) 변화의 가능성이 있냐”고 묻자, 최종규는 “그건 모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 공개’들이 더 있으니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을까?”라고 대답. 최종규는 자신에게 주춤하는 듯한 손세아에 대한 마음을 일부 접고 장새봄과 데이트를 시작할까.
# 손민성 →장새봄→?
장새봄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온 손민성. 장새봄이 먼저 선택한 골프 데이트를 선택, 잽싸게 김규온 제치고 옆 자리 앉아 플러팅. 필드에서도 장새봄을 다정하게 ‘티칭’하며 어필.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장새봄 질문에 “예쁜 사람을 좋아한다”고 대놓고 말해 빵 터지게 함. 그러나 비밀의 방에서 장새봄에게 아이가 있고 현재 양육 중이라는 정보를 접하고 혼란스러워 함. 손민성은 장새봄을 향해 여전히 직진할까. 아니면 새로운 상대를 찾아나설까.
‘공룡상’ 김규온을 첫인상 1위로 선택하고 주방 테이블에서 “널 첫인상으로 선택했다”고 언급한 박혜경. 그러나 김규온이 손세아만 바라보자 마음을 접고 심규덕으로 마음이 바뀜. “남자로 안 보인다”던 심규덕과 베이킹 데이트에서 쿠킹 파트너를 한 후 “자상한 모습에 설렜다”며 새롭게 보게 됐다고. 룸메이트 백수진이 심규덕에게 호감이 있는 걸 알고 있지만, 1대1 데이트도 먼저 신청. 정보 공개방에서 백수진의 직업을 봤던 심규덕은 다가오는 박혜경을 사양하지 않고 “사실 널 첫인상 1위로 뽑았다”고 호응하며 관계 변화 예고.
줄곧 마음은 손세아를 향했지만, 최종규 손세아의 달달한 분위기에 좀처럼 포지션을 찾지 못하던 김규온. 데이트 중인 손세아를 찾아가 용기있게 대화 하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사실상 데이트를 거절 당하기도. 거절 후 손세아는 최종규에게 “저, 잘 했죠?”라며 특유의 눈웃음 날림. 이후 김규온은 일부 정보 공개 후 식사 도중 “두 분과 일대 일로 이야기를 나눠 봤으면 한다”며 장새봄과 손세아를 지목. 최종규를 향한 마음이 조금 식은 듯한 손세아와 발전될 수 있을까.
# 백수진→심규덕→심규덕?
심규덕에게 ‘난 귤 까주는 조수석 체질’이라며 유쾌한 분위기로 다가선 백수진. 베이킹 데이트에서 룸메이트인 박혜경에게 심규덕을 파트너로 뺏기고 시무룩. 아쉬워하는 마음을 안 심규덕이 반지를 선물해주자 좋아하며 자랑까지 했으나 박혜경의 참전으로 달라진 기류를 알아채고 다급해짐. 다음 날 아침부터 심규덕을 사수 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지만 심규덕의 태도는 예전 같지 않다. 그래도 심규덕을 향한 마음을 접지 않고 이 연애 전쟁에서 완주할까.
[단소리]
소문난 재혼 맛집은 다르다. 흡인력 있다. 왜곡하지 않고 포장하지 않는 진정성, 그리고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품은 영상미. 이번 시즌은 특히 가장 나이대가 어린 ‘MZ 돌싱 사랑법’이 포인트. 타인과의 관계나 시선보다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 덩달아 도파민이 차오른다. 룸메이트가 사랑의 라이벌이 되는 순간, 묘한 스릴감이 밀려온다.
# 아는 맛? ‘신세계’!
익숙한 듯 하지만 기존 시즌들과는 좀 다른 맛. 신경전, 견제, 질투, 돌발 상황. 표정으로 읽는 러브라인. 드러나는 감정 변화가 많다. 웃다가 갑자기 싸늘해지거나 비언어적 감정 표현들이 많아서 보는 맛이 있다. 당차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 강한 마라맛 같은 편. 새로운 룰에 대응하는 행동 패턴들이 지금까지 출연자들과는 다른 느낌. 제작진이 지금까지 시즌 중 제일 힘들고 어려웠다고 토로했을 정도.
미국 편부터 은지원, 오스틴 강이 투입돼 업그레이드 된 MC진. 두 사람의 투입은 ‘신의 한 수’. 실제 돌싱인 은지원의 뜨거운 공감과 촌철살인 멘트, 오스틴 강의 세련된 시각과 공감은 프로그램에 기 팍팍 넣고 ‘보는 맛’을 더함. 일부 “MC가 너무 많다” “스튜디오 토크가 많다”는 의견도 있으나 모두를 충족시킬 순 없는 법. 그 누구도 뺄 수 없는 ‘돌싱글즈만’의 차별화, 매력, 시그니처. 좀 많으면 어때. 그들의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토크는 살이 되고 약이 되고 치유와 위로가 되는 걸.
이전 시즌들과 달리 따뜻함, 배려 보다는 원하는 상대를 쟁취하기 위한 도발과 직진, 긴장감이 더 흐름. “앞에 타세요” 보다 “(내가) 앞에 탈게요”가 나오고 데이트를 기다리는 상대를 거절한 후 “저, 잘했죠?”를 날린다. 제작진도 당황할 법한 ‘돌발 상황’이 곳곳에서 나옴. 미션이 시작되면 적극 움직여야 한다. 사랑은 타이밍. 윤남기 이다은이 맺어진 것 역시 기회를 잡았기 때문. 현실 연애판 ‘오징어게임’이라 할 만. 3초 생각하다가는 기회를 놓친다.
# 예능? 아니 ‘브랜드’
시즌5까지 이어져온 연애 예능. 이혼 예능의 장을 열면서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옴. 이제 단순한 예능을 넘어 하나의 브랜드가 됨. 그 이름만으로도 주는 존재감과 기대감이 있다. 이혼에 대한 편견과 어두운 그림자를 깨는 데 가장 큰 역할. 이지혜는 “이혜영씨가 70대가 될 때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희망헸고, 이혜영도 “‘전국노래자랑’ 되는 거 아니냐”며 공감하며 프로그램의 롱런 인기를 예고. ‘돌싱글즈’ 덕분 이제 가족에게도 제대로 털어놓지 못했던 이혼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위로받는 시대가 됐다.
[쓴소리]
# 구구절절 이혼 사유? MZ는 다를 줄
이젠 이혼했다고 비정상으로 보는 시대 아니다. 너무 디테일 하게 힘 준 건 아닐까. 아픈 사연 털어놓고 치유받는 건 좋은데 구구절절 설명은 ‘이혼’이란 편견에 다시 짓눌리는 느낌. 이혼? 인생 리셋을 위해 좀 기쁘게 할 순 없을까. 연애 후 결별 10번은 되는데, 결혼 후 이혼 한번은 왜 죄인이 되는 걸까. MZ 이혼 사유는 좀 다를 줄 알았는데, ‘사랑과 전쟁’에서 본 딱 하이라이트 그 장면들이네.
초반에 푸는 것까진 좋은데, 순차 공개는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 빨리 화끈하게 풀라는 목소리도 나옴. 요즘 같은 숏폼 시대에 뜸 들이고 밀당하면 답답해서 시청자 이탈. 사랑 하나로 열악한 조건을 넘어 결혼에 이르는 건 판타지인 시대. 시즌2의 이다은도 윤남기를 얻은 후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게 아니냐고 할 정도.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못했다면 현실을 스캔하고 내게 맞는 짝을 만나야 한다. 제작진도 이번 시즌 정보 공개 변화가 어떤 결과를 몰고올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음. 득이 될 지 실이 될 지.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에서 1위에 오른 후 첫방송 이후 내내 톱5 진입. 5월 3주 차 ‘비드라마 TV-OTT 검색 반응 TOP10’에서도 4위로 첫 진입. 뜨거운 화제성. 네이버 토크 게시판에는 따끈따끈한 실시간 시청 후기가 줄을 잇고 있음. 출연자 스포가 온라인상에 난무할 정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등에서도 출연자, 러브라인에 대한 다양한 토크와 훈수로 후끈.
[시청자소리]
호
“다른 말이 필요 없음. 필독 연애 예능” “원조는 다르네. 한 장면 한 장면 숨 죽이고 보게 됨” “엄마랑 딸이 같이 보면 좋을 편” “결혼에 대해 그려보고 인생 공부가 되는 느낌” “인간의 심리에 대해 배우게 되는 프로.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 지 도움이 되네” “이번 편은 연예인 특집 보는 것 같음. 비주얼이 충족되니 볼 맛 남” “빌런 없어 좋아” “이미 중독됐다. 매 시즌마다 열혈 애청” “트렌드와 시대상을 잘 반영하는 연애 예능”
불호
“전개가 느려서 답답” “돌싱 편 ‘하시’ 보는 느낌. 이전 시즌들과 결이 달라” “별 것도 아닌 장면에 호들갑이고 확대해석하는 MC들” “미국 편이 너무 강렬해서…해외 편 시리즈로 갑시다!” “정보 공개방 이렇게 오픈하면 무슨 의미?” “규온님 얼굴만 왜 하얗게 둥둥 뜸? 합성사진 같음”
★★★★☆
뒤에서 눈치보지 말고 좋으면 맞다이로 들어와(ft.MZ)(진향희 기자)
★★★★☆
역시 아는 맛이 더 무섭다! 거침없는 플러팅, 직진 행보. 명불허전 도파민 집합소(홍보대행사 대표)
★★★★
리얼리티가 주는 재미와 불편함이 공존, 어린 나이에 그 미친 짓을 또 한다니(문화부 기자)
★★★★
재혼 맛집 퀄은 다르네(기획사 대표)
★★★
휘몰아칠 기세, 지금까지는 폭풍전야. 초반 흡인력이 다소 약했음(방송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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