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법사·운영위 요구 국힘, 대통령 부부 '방탄국회' 만들겠단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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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향해 "22대 국회를 오직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한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민주화 이후 최대치의 거부권 행사를 한 대통령, 자신과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특검을 거부한 대통령의 호위부대를 자처해 온 국민의힘이 국회의 전통과 원칙을 말하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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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한 국민의힘을 향해 "22대 국회를 오직 대통령 부부를 지키기 위한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부부 방탄을 위해 국회를 안 열겠다니 국민께서 대통령 지키라고 뽑아준 국회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독주를 저지하고 민생·개혁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중대한 현안들과 민생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기에 기어코 국회를 개점휴업 상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에 타결하겠다'고 요구한다"며 "심지어 추경호 원내대표는 방탄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 전통과 원칙까지 들먹였다.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민주화 이후 최대치의 거부권 행사를 한 대통령, 자신과 배우자를 지키기 위해 특검을 거부한 대통령의 호위부대를 자처해 온 국민의힘이 국회의 전통과 원칙을 말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진짜 '국민공감 민생정당'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원 구성에 전향적으로 임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 구성 마감 법정시한인 전날(7일) 18개 상임위 중 11개 상임위원장 후보를 포함한 상임위원 선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엔 쟁점 상임위인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며 상임위원 선임안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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