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와 재계약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축구 동화’를 만들었던 제이미 바디(37·레스터시티)가 다시 한 번 EPL을 누빈다.
레스터시티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디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바디는 2024~2025시즌 레스터시티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활약하게 됐다.
바디의 이번 재계약은 레스터시티에 대한 애정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바디는 잉글랜드 8부리그에서 축구를 시작해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한 인물이다.
바디는 2012년 레스터시티에 입단한 뒤 2013~2014시즌 챔피언십 우승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고, 2015~2016시즌에는 EPL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축구 동화를 썼다.
바디는 EPL 우승 이후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레스터시티를 떠나지 않으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2020시즌에는 역대 최고령 EPL 득점왕(23골)에 올랐고, 2020~2021시즌에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을 들어 올렸다.
바디는 레스터시티가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을 때도 변함없는 충성심을 자랑했다. 바디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8골을 터뜨려 레스터시티의 우승과 함께 EPL 복귀를 이끌었다.
바디는 “난 항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직 내 다리는 괜찮다”며 “다리가 ‘끝났다’고 말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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