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0점’ 이대균 빛난 동국대, 고장 난 3점슛 5.6%에 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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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균(201cm, F/C)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과 질 모두 최고였던 동국대의 3점슛이 고장 난 탓이다.
하지만, 동국대의 3점슛 성공률은 더더욱 처참했던 것이다.
동국대 최고의 공격 무기였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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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7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건국대와 홈 경기에서 71-72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동국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점 차이로 패한 건 통산 5번째다. 그 중에서 2번이 이번 시즌에 나왔다. 시즌 개막전에서도 중앙대에게 61-62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동국대는 만약 1점 차로 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면 현재 7승 1패를 기록하며 고려대와 공동 2위일 것이다.
동국대는 건국대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더구나 동국대는 빠른 속공을 펼쳐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론 갈수록 무리한 아울렛 패스가 건국대 선수들의 손에 걸려 실책으로 이어지는 빈도가 늘어난 건 아쉬운 점이었다.
이 가운데 고르게 득점한 건국대와 달리 동국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선수는 이대균이었다. 힘과 높이가 있는 프레디와 매치업을 버거워 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대균은 정확한 슈팅 능력과 빠른 발을 활용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가장 압권은 경기 막판 66-70으로 뒤질 때 연속 5점을 올리며 재역전 시킨 장면이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최고의 수훈 선수로 꼽혔을 것이다.
하지만, 동국대는 0.3초를 남기고 김준영에게 팁인을 내줘 재역전패했다. 팁인을 내줄 때도 이대균은 정확한 박스아웃을 통해 프레디를 꼼짝하지 못하게 했다.
이대균은 이날 30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1점 17리바운드 2스틸의 프레디를 압도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프레디가 수비 실수를 했다. 프레디가 자기 동문(휘문고)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고 했다.
이대균의 30점은 대학농구리그 기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27일 상명대와 경기에서 작성한 29점.
동국대는 경기 초반 흐름을 건국대에게 내준 뒤 지역방어로 바꿔 역전까지 할 수 있었다. 건국대의 3점슛 정확도가 떨어져 동국대는 경기 끝날 때까지 지역방어를 고수했다. 건국대의 3점슛 성공률은 29개 중 5개 성공해 17.2%였다.
하지만, 동국대의 3점슛 성공률은 더더욱 처참했던 것이다.
무엇보다 동국대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3점슛 성공 10.3개, 3점슛 성공률 33.6%(72/214)로 양과 질 모두 12개 대학 중 1위였다.
동국대 최고의 공격 무기였던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평소와 같은 3점슛 정확도였다면 동국대는 이날 10점 이상 차이로 이겼을 것이다.
동국대는 이날 처음으로 홈 경기에서 고개를 숙였고(4승 1패), 순위도 공동 5위(5승 3패)로 떨어졌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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